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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송환한 미군 유해 검토한 미국 관계자, "동물 뼈는 없다"

"미국인이라고 확신한다."

  • 허완
  • 입력 2018.08.01 19:11
ⓒJUNG YEON-JE via Getty Images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미군 유해 송환에 앞서 유해를 검토한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관계자는 1일 유해 55구 모두 미국인이며 동물 뼈는 없다고 밝혔다.

DPPA 측 존 버드 박사는 이날 경기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 열린 유해 송환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예비조사 결과 북한 당국자들이 말한 그대로였다”며 ”유해들이 미국인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유해는 과거에 북한으로부터 유해를 받았을 때와 일치한다”며 ”한국전쟁과 관련이 있는지 의심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버드 박사는 ”어떤 지역에서 발굴된 오래된 뼈를 다룰 때는 동물의 유해가 우연히 발견될 수도 있다”며 ”우리가 하와이로 유해를 송환하기 전 법의학 검토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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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 YEON-JE via Getty Images

 

아울러 ”우리는 DPAA와 한국의 자매 단체의 전문가들과 모든 사례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했다”며 ”이번에 하와이로 돌아가는 유해에는 동물 뼈는 없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인식표(dog tag) 1개 외에 유해에 대한 추가 정보를 주지 않았다는 일부 외신 보도에 대해서는 ”유해와 인식표가 같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헬멧과 전투화 등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식 이름표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가족들은 이미 통보를 받았고 다음 주에 이름표를 가족들에게 넘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웨인 웨어 유엔사령부 부사령관은 ”전사자를 위해 의식을 거행하게 돼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유엔사와 주한 미7공군사령부, DPAA, 미 국무부 등의 노고를 통해 가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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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지난달 20일 북한에 55개의 목재 수송 상자를 제공했다”며 ”지난달 27일에는 미 공군 C-17 수송기를 원산으로 보내 유해를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웨어 부사령관은 ”승무원들과 동행한 DPAA의 법의학 인류학자들은 조치를 시작했다”며 ”하와이 히컴 공군기지에서도 게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젤라 커윈 주한미국대사관 총영사도 ”계획과 일정에 따라 유해 송환이 이뤄졌고 어떤 지연도 없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 싱가포르 약속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유해송환에 대한 (미국 측이) 비용 지불은 없었다”며 ”미국 법에서 특정 상황에서 보상을 허용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일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간 합의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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