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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사과할 때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들

7가지를 모두 정리했다.

ⓒTomwang112 via Getty Images

사과한다는 건 아주 어려운 일이다. 자존심을 내려놓고 자신의 실수에 책임을 지려면 성숙함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사과를 하면서도 실수를 저지르기 십상이다.

허프포스트는 에티켓 전문가들에게 이런 상황에서 저지를 수 있는 최악의 실수들이 무엇인지 물었다. 타인에게 사과할 때 피해야 할 행동 7가지를 아래에 정리했다.

 

핑계 대기

사과는 당신의 실수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지, 실수에 대한 핑계를 대는 것이 아니다.

“타인이 치유되기 위해서는 문제를 밝히고 당신의 행동이 적절하지 않았음을 인정하라. 이 실수에서 당신이 어떤 실수를 저질렀는지 주의깊게 살펴라.” 텍사스 프로토콜 학교를 세운 에티켓 전문가 다이앤 고츠먼의 말이다.

어쩌다 일이 틀어졌는지에 대한 맥락과 설명을 전할 수는 있겠지만, 그로 인해 당신의 사과의 효력이 없어져서는 안된다고 에밀리 포스트 연구소의 팟캐스트 ‘훌륭한 에티켓’의 공동진행자인 리지 포스트는 말한다.

“‘네가 연인과 헤어질 때 곁에 있어주지 못해 미안해. 내 사정도 좀 복잡했지만, 난 널 아끼니까 앞으론 내 곁에 있도록 애쓸 거야.’ 같은 말은 할 수 있다.”

 

성의없어 보이는 사과

“상대에게 당신의 성의가 느껴지지 않는다면 사과는 성공할 수 없다.” 포스트는 사과하는 말에 익숙해지도록 미리 연습해 두고, 직접 말할 때는 어조와 진심 전달에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이건 정말 중요한 일인데 사람들은 늘 여기서 실수를 한다. 또, ‘사과가 필요하다면, 그래, 내가 정말 미안해.’ 같은 말을 하곤 하는데, 그건 진심어린 말이 아니다. ‘나 좀 내버려두고 꺼져.’나 다름없는 말이다.”

길게 보았을 때, 진심없는 사과는 생채기를 낫게하기는 커녕 불신만 키운다. “사과에 진심이 없는 건 티가 나게 마련이고, 그런 사과는 무의미하다.” 고츠먼의 말이다.

ⓒGF days via Getty Images

 

문자로 사과하기

가능하다면 직접 만나서 사과해야 한다.

“사과할 때는 폰 등의 기계를 통할 게 아니라 직접 만나서 상대에게 100% 집중해야 한다. 소셜 미디어 포스팅은 마음을 담아 직접 찾아가는 것과는 다르다. 상대에게 당신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당신의 얼굴 표정을 보여주라. 진심어린 후회를 표현하려면 문자는 다른 방법이 없을 때의 마지막 수단으로나 써야 한다.”

그러나 직접 만나서 사과하는 게 불가능할 경우 페이스타임이나 스카이프 등이 차선책이 될 수 있다.

 

‘미안해. 하지만…’

최악의 사과 방법 중 하나는 미안하다는 말끝에 ‘하지만’을 붙이는 것이다.

“‘하지만’이라는 말을 쓰면 그 전에 나왔던 모든 말이 무효가 되어버린다. ‘하지만’은 일반적으로 진짜 중요한 부분은 지금부터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현명한 내 할머니 존슨은 ‘냄비를 저을 수록 냄새가 심해진다’고 말하곤 하셨다.” 국제 에티켓 전문가 재클린 휘트모어의 말이다.

의도가 좋았다 해도 당신이 초래한 피해에 대한 책임은 당신이 져야 한다.

“‘정말 미안하지만, 내가 하려던 건 이런 게 아니었어.’라는 내용의 말을 해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저렇게 말하면 당신은 초점을 당신 자신에게로 끌고온 셈이다. 그보다는 ‘내 의도는 그런 게 아니었는데 너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 정말 미안해. 앞으로 더 주의하도록 할게.’ 등, 발전적인 말을 하라.”

 

상대를 탓하기

“‘네가 그렇게 느꼈다니 미안해’라는 말은 사과를 무효로 만들어버리고, 책임을 상대에게 넘긴다.” 고츠먼의 말이다. “‘너에게 상처를 줘서 미안해.’라는 말보다는 ‘내 행동에 대해 사과할게. 내가 잘못했고, 사과하고 싶어.’라고 말하는 게 좋다. 겸손함은 진심어린 후회에 있어 필수적이다.”

사과가 필요한 상황에서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악의 행동은 당신이 잘못된 행동을 했다는 걸 부정하거나 부당한 취급을 받았다고 느끼는 사람에게 “너는 비이성적으로 행동하고 있어.”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고츠먼은 덧붙인다.

 

너무 늦게(혹은 너무 빨리) 사과하기

사과하기 전에 시간을 너무 오래 끌면 나쁜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너무 늦게하기보다는 서둘러서 하라. 당신이 상처를 주는 행동이나 말을 했을 경우 즉각 사과하라. 앞으로의 골칫거리를 없앨 수 있다.” 휘트모어의 말이다.

그러나 포스트는 사과를 너무 일찍 하는 것도 문제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잠시 머리를 식힐 필요가 있을 때도 있다. 사과하겠답시고 줄기차게 따라다니는 것은 좋지 않다.” 사과하기 적절한 타이밍을 일반화하기란 어렵지만, 전후 사정을 잘 살펴 사과할 적절한 시기를 정해보자.

너무 시간을 끌었다는 걸 깨달았다 하더라도 사과를 하지 않고 넘어가지는 말라고 고츠먼은 충고한다.

“사과할 기회를 놓쳤다는 기분이 들 수 있지만, 말없이 넘어가야 하는 건 아니다. 때를 놓쳤다 해도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시도는 해볼 수 있다. 늦더라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는 옛 말은 진리다.”

 

즉각 용서받길 바라는 것

사과하는 건 옳은 일이지만, “미안해’라고 말한다 해도 즉시 잘못이 바로잡아 지지는 않는다.

“사과를 했다 해도 즉시 모든 게 괜찮아질 거라고 기대하지는 말라. 당신이 원하는 것보다 더 오래 걸릴 수도 있지만, 당신은 옳은 선택을 함으로써 상황이 움직이게 만든 것이다.”

치유할 시간을 두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우리는 얼른 화해하고 싶어 안달하느라 기분좋은 화해가 이루어지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걸 잊곤 한다. 사과하는 순간 모든 게 다 괜찮아지는 것이 아니다.”

화해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법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예전보다도 돈독한 관계가 되는 것도 가능하다.

 

*허프포스트US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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