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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8월 01일 12시 04분 KST

어린이집 원장이 폭염 속 에어컨 끈 채 3~4살 원아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전직 보육교사가 학부모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인천연수경찰서 홈페이지 캡처

어른들도 견디기 힘든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천 한 어린이집 원장이 에어컨을 끈 채 3~4살 반 원생들을 방치하는 등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원장은 아이들에게 ”지능이 낮다”는 등 막말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인천 A어린이집 원장 B씨가 낮 최고 기온이 31도까지 오른 지난달 16~18일 에어컨을 끄고 3~4살 반 수업을 진행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초복인 17일에도 창문만 열어놓고 수업해 일부 원생은 땀으로 적셔진 머리카락이 얼굴에 달라붙을 정도였다고 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달 26일 이 어린이집 학부모들의 학대 의심 신고를 받고 조사에 나섰다. 학부모들은 이 어린이집 전직 보육교사로부터 ‘원장이 원생들을 학대한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고 어린이집에 폐회로(CC)TV를 보여줄 것을 요구했지만 거부되자, 경찰에 신고했다. 

전직 보육교사는 ”원장 B씨가 원생들에게 ‘자폐아‘라거나 ‘지능이 낮다’는 등 막말을 하고 전날 먹고 남은 밥을 죽으로 끓여 먹였다”고도 전했다.

경찰은 이 전직 보육교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데 이어, 최근 2개월분 어린이집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어제 전직 보육교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학대 의혹을 조사했으며 조만간 원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B씨는 한국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경찰 수사에서) 나온 것이 아무 것도 없지 않느냐”며 “그런(원생들을 학대한) 사실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