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9일, 스웨덴에는 폭우가 내렸다. 흘러나갈 새 없이 쏟아진 비에 가장 취약한 곳 중 하나는 지하철 역이었다. 특히 웁살라역의 경우는 사람 무릎 높이 정도로 물이 차오르기도 했다고. 이미 지하철은 운행을 멈춘 상태, 안전을 위한다면 빨리 역을 빠져나가는 게 맞지만, 몇몇 사람들은 그러지 않았다. 그들은 물에 잠긴 지하철역을 더 즐거워했다.
7월 31일,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스웨덴 인스타그램 유저들 사이에서는 지하철역 안에서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의 사진이 화제가 됐다. 튜브만이 아니다. 어떤 이는 대형 물총을 가져오기도 했고, 또 어떤이는 선글라스를 준비했다. 우산과 스킨스쿠버 장비를 가져온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현장에 있었던 한 인스타그램유저에 따르면, 사람들이 물놀이를 즐긴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고 한다. 안전요원들이 찾아와 빨리 역을 떠나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들이 경고한 건 감전사였다.
지난 일요일 밤 동안 도시 관리자들은 펌프를 이용해 지하철역의 물을 빼냈다고 한다. 현재 지하철역은 정상기능을 회복한 상태다. 아래는 이날 물놀이 현장을 촬영한 영상이다.
*지난 2014년에는 스웨덴 사람들보다 더 대담한 러시아 소년들이 있었다. 아래 기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