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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 더워서 프로야구선수협이 경기 취소를 요청했다

그러나 거절당했다

날씨가 더워도 너무 더운 나머지 프로야구선수협회가 선수 보호 차원에서 경기 취소를 검토해달라고 KBO에 요청했다.

 

ⓒ뉴스1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31일 긴급이사회를 연 뒤 KBO에 이날과 8월 1일 열릴 경기 취소와 더불어 앞으로 폭염이 계속될 경우 경기 개시 시간을 늦추는 방안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기록적인 폭염에 선수들의 건강에 이상 신호가 보이자 선수협회가 대책 마련을 촉구한 것이다. 실제로 한화이글스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헤일도 지난 29일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고열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폭염 시 경기 취소는 규정에도 있는 내용이다. 2018 리그 규정에는 폭염 주의보, 폭염 경보가 2일 이상 지속할 경우 해당 경기위원이 지역 기상청에 확인 후 심판위원, 경기 관리인과 협의해 구장 상태에 따라 취소를 결정할 수 있다. 김선웅 야구선수협 사무총장은 “KBO가 올 시즌 초에 사상 처음 미세먼지로 경기 취소를 한 것처럼 폭염에도 선수 보호 차원에서 전향적으로 경기개최 여부를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KBO는 난색을 표했다. KBO의 한 관계자는 ”계속 고민하고 검토하는 부분”이라면서도 ”기존 경기 일정에 맞춘 입장권 판매나 TV 중계, 구장별 상태 등 고려할 사항이 많아 당장 경기 취소나 시간대 변경을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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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프로야구 #kbo #선수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