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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가 126년 만에 처음으로 흑인 포토그래퍼를 기용하다

안나 윈투어가 보그를 떠난다는 소문도 있다.

  • 김도훈
  • 입력 2018.07.31 16:57
  • 수정 2018.08.01 10:39
ⓒKevin Mazur via Getty Images

패션잡지 보그 편집장 안나 윈투어가 9월호 표지 모델인 비욘세에게 전례 없는 통제권을 부여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보그는 비욘세에게 표지, 내부 화보 사진과 캡션을 완벽하게 통제할 권한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안나 윈투어는 표지 모델이 착용할 의상 등 모든 것을 직접 완벽하게 제어해왔다. 표지 모델들은 윈투어가 선택한 사진을 거절할 권한이 없고, 책이 발간되기 일주일 전에야 사진을 받아볼 수 있었다. 

통제권을 이임 받은 비욘세는 자신의 표지를 찍을 포토그래퍼로 23살의 흑인 타일러 미첼을 선택했다.

마크 제이콥스와 지방시 광고 촬영을 한 경력이 있는 타일러 미첼은 지난 12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흑인과 유색 인종들을 매우 현실적이고 순수한 방식으로 묘사한다”며  ”내 사진에는 정직한 시선이 존재한다”고 말한 바 있다.

ⓒWalter McBride via Getty Images

안나 윈투어는 일반적으로 보다 전통적인 경험을 지닌 패션 포토그래퍼를 기용하는 경향이 있다. 보그의 편집 과정에 익숙한 소식통에 의하면 윈투어라면 아마 타일러 미첼을 표지 촬영에 기용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소식통은 “23세의 흑인 포토그래퍼가 비욘세를 촬영할 수 있는 이유는, 비욘세가 그녀의 힘과 영향력을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이번 표지는 안나 윈투어의 마지막 9월호가 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보그의 모회사인 콘데 나스트는 안나 윈투어가 잡지를 떠나지 않는다고 반복적으로 부인해왔다.

보그의 대변인은 이에 대해 허프포스트에 논평하기를 거부했다. 

*허프포스트US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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