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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도 달리던 BMW 차량에서 불이 나고 있다

불이 난 형태는 한국에서와 비슷했다.

ⓒkurmyshov via Getty Images

BMW가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고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건 지난 26일이다. 520d 등 총 42개 차종 10만6317대가 대상이었다. 지난 8개월 간 주행 중이던 BMW 26대에서 불이 났기 때문이다.

발표 사흘 뒤 강원도 원주에서 고속도로를 달리던 BMW 520d가 불길에 휩싸였다. 이튿날에는 인천 북항터널을 지나던 BMW 그란투리스모(GT)에서 불이 났다. 28번째 화재였다. 차주들은 집단소송에 나섰다.

왜 한국에 수입된 BMW 차량에서만 불이 나는지 여러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본고장 독일에서도 BMW의 주행 중 화재 사건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7월7일 독일 A2 고속도로 하노버 방향으로 달리던 BMW 5시리즈 차량이 불탔다. 주행 중 엔진룸에서 연기가 솟아 차를 갓길에 세웠고, 순식간에 차량 전체가 불에 탔다. 이튿날 또다른 도로에서 BMW 스테이션 왜건 차량이 주행 중 불탔다. 22일에는 A2 고속도로를 달리던 BMW 차량 엔진 룸에서 불이 났고, 29일에는 A3 고속도로 오스트리아 방향으로 달리던 BMW 차량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형태는 한국에서와 비슷했다.

한국에서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건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다. 국토부는 리콜 결정을 알리면서 보도자료에 이를 적시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BMW 코리아는 31일 24시간 풀가동 체제를 선언했다.

전국 61개 서비스센터와 방문 진단 서비스를 주말 포함 24시간으로 확대한다는 뜻이다. 리콜 전담 고객센터도 24시간 운영한다.

리콜, 24시간 서비스 등은 국내에서 화재 사고가 본격화된 2015년 11월 이후 3년 만에 나온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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