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2018년 07월 31일 10시 13분 KST

13년 만에 집에 돌아온 고양이가 3일 후 세상을 떠났다

고양이는 지난 2005년에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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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윌로우는 지난 2005년 사라졌다. 윌로우의 주인인 아비가길 스미스는 당시 어떻게든 윌로울 찾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봤다고 한다. 동네 곳곳에 윌로우의 사진이 담긴 포스터를 붙였고, 윌로우가 갈 만한 곳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끝내 윌로우는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그렇게 13년이 지났다.

영국 ‘메트로’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 아비가일은 페이스북에서 한 장의 사진을 보게 됐다. 누군가가 연못에 빠진 고양이를 구조했다며 주인을 찾는 내용의 포스팅이었다. 그 연못은 아비가일 자신이 사는 곳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었다. 아비가일은 바로 윌로우를 발견한 사람에게 연락했다. 윌로우는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어느새 윌로우는 17살의 고양이가 됐다.

“윌로우가 사라졌을 때, 우리 가족은 정말 마음이 아팠어요. 윌로우가 없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죠. 페이스북에서 그 사진을 봤을때, 나는 엄마에게 보여주며 윌로우랑 똑같이 생기지 않았냐고 물었죠. 우리가 볼 때 윌로우는 전혀 변한 게 없어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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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로우를 치료한 수의사는 윌로우가 집을 떠나있는 동안 “상당히 잘 먹고 살았다”고 말했다. 단지 좀 더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비가일과 가족들은 이제 다시 윌로우와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윌로우의 죽음은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집에 돌아온 지 3일 후, 윌로우는 잠을 자던 도중 발작을 일으켰다.

“우리는 그래도 윌로우에게 작별인사를 할 수 있었어요. 지난 며칠 동안 윌로우는 가족의 사랑을 느꼈을 겁니다. 그 사실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윌로우도 자신이 집에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 같아요.” 

윌로우가 처음 이 가족과 만난 건, 2001년이었다. 당시 생후 6주였던 윌로우는 2005년 사라지기 전에도 종종 집을 나갔다가 다시 돌아오곤 했다고 한다. 하지만 마지막 외출이 너무 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