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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레터] "역시 승재 엄마"..'안녕하세요' 허양임 표 촌철살인 조언

"여자가 임신을 하고 엄마가 되는 과정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 같다"

‘안녕하세요’ 고지용의 아내 허양임이 사연자들에게 부드러우면서도 날카로운 조언을 건네 이목을 끌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2 예능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서는 개그우먼 김지선, 가수 신지, 가정의학과 전문의 허양임, FT아일랜드 이홍기, SF9 로운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만삭 아내를 두고 스크린골프에 빠진 남편, 10년째 드라마 ‘태조왕건‘만 보는 아빠, ‘남 도와주기’에 빠져 후배와 아내를 힘들게 하는 사장님이 사연자로 등장했다.

ⓒOSEN

첫 번째 고민의 주인공인 만삭 아내는 ”남편이 스크린골프를 친다. 임신 9개월 차인데 자꾸 스크린골프를 치러 나가서 새벽 3시에 들어온다. 임신하고 몸도 불편하고 우울한데 남편이 곁에 없다”고 호소했고, 남편은 ”사실 아내가 좀 이해가지는 않는다. 원래 내가 운동을 좋아하는 걸 알고 결혼했는데 전에는 한 마디 없다가 결혼을 하고 나니 가면을 벗은 것 아닌가 싶다”고 말해 분노를 유발했다.

이 외에도 남편은 아내를 헤아리지 못한 발언으로 모두를 경악하게 했고 이를 조용히 듣고 있던 허양임은 ”여자가 임신을 하고 엄마가 되는 과정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 같다. 하지만 임신 때 느끼는 우울감은 암환자가 느끼는 우울감과 비슷하다는 결과도 있다. 그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고 일침해 감탄을 자아냈다. 결국 남편은 ”아이가 태어나면 두세 배 더 잘해주겠다”고 약속하며 145표를 받았다.

ⓒOSEN

이어 두 번째 고민의 주인공이 등장했고, 이는 10년째 ‘태조왕건’만 시청하는 아빠와 그의 20대 딸이었다. 딸은 ”아빠가 항상 반복 시청을 한다. 특히 좋아하는 장면이 있으면 계속 반복해서 본다”며 각종 장면을 설명한 뒤 성대모사를 보여주기도. 다소 웃음을 자아내는 사연이었지만 이로 인한 가족들의 스트레스는 대단했고, 허양임은 ”가족이 싫어하는 걸 하지 않는 것도 사랑하는 방법 중 하나다”라고 조언했다.

이 외에도 다른 가게를 도와주느라 후배를 끌고 다니고 아내를 힘들게 하는 사장님에게는 ”조언과 간섭의 차이를 아느냐. 그 바뀌는 지점을. 결과가 내가 말하는 대로 되지 않아서 계속 강요가 되면 그건 간섭이 된다. 그래서 불편해지는 거다”라고 일침해 눈길을 끈 허양임. 이날 현명한 조언으로 감탄을 자아낸 그의 모습을 보면서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의 승재가 똑똑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허양임은 아들 승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나한테 너무 과분한 아들이다. 이제 컸는지 외로움을 타는 것 같다. ‘동생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좀 한다”고 털어놓으며 ‘아들 바보‘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이에 남편 고지용에 뒤지지 않는 스펙과 미모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그가 앞으로 ‘고지용 아내‘와 ‘승재 엄마‘로서가 아닌, ‘가정의학과 전문의 허양임’으로서 보여줄 활약에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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