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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해진 네이마르, "WC서 가끔 과장된 반응 보였다"

네이마르의 오버액션은 이번 월드컵 최고의 웃음지뢰였다.

월드컵서 놀림거리로 전락했던 네이마르가 팬들이 충고를 받아들여 달라질 것을 다짐했다.

미국 ‘ESPN’은 30일(한국시간) ”브라질에서 방송되는 광고에 출연한 네이마르는 러시아 월드컵서 반칙을 당한 후 보인 반응이 일부 과장됐다고 시인했다”며 ”이 광고에서 네이마르는 자신을 향한 비판을 받아들여 자신의 행동을 고칠 것을 약속하는 모습을 담았다”고 보도했다.

ⓒLaurence Griffiths via Getty Images

브라질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서 8강에 그쳤다. 우승을 노렸지만 벨기에에 1-2로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네이마르는 러시아 월드컵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활약이었다. 뿐만 아니라 다이빙 논란에 시달렸다. 상대의 반칙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하거나 오버액션하는 모습이 더욱 화제가 됐다.

질레트 광고에 출연한 네이마르는 ”내가 오버액션을 하냐고? 솔직히 가끔 과장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래도 경기장서 (상대의 거친 반칙에) 고통받고 있었다”고 밝혔다.

네이마르는 브라질의 월드컵 탈락 이후 모든 인터뷰를 거부하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만 러시아 월드컵 패배에 대해 언급했다. 브라질 국내에서는 에이스로 책임감이 없는 태도라는 비판도 나왔다.

ⓒLUIS ACOSTA via Getty Images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에 대해서 네이마르는 ”승리만을 원했기 때문에 인터뷰를 안한 것이 아니다. 단지 무너지고 나서 어떠한 태도를 보일지 몰랐다. 버릇 없는 것이 아니라 좌절감을 다루는 방법을 깨닫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네이마르는 자신의 축구 스타일이 때론 세계를 매혹하고 때로는 전 세계를 짜증나게하는 소년과 비슷하다고 설명하며 ”여러분은 제가 너무 많이 넘어진다고 생각할 것이다. 진실은 간단하다. 나는 월드컵 탈락으로 무너졌다. 이것은 발목 수술보다 더욱 아프게 다가온다”고 토로했다.

월드컵 탈락의 충격. 네이마르는 다시 새로운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네이마르는 ”팬들의 비난을 받아들이고 다시 일어서는데 시간이 걸렸다. 거울 속 나를 보며 새로운 사람이 됐다. 한 번 무너졌다. 하지만 무너진 사람만이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질레트 광고의 네이마르는 자신의 팬들에게 ”당신은 나를 향해 계속 돌(비난)을 던질 수 있다. 아니면 돌을 던지고 내가 다시 서 있을 수 있도록 도울 수도 있다. 내가 다시 일어설 때 모든 브라질 국민들이 나와 함께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네이마르는 출전한 2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아쉬움을 남겼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서 부상으로 미네이랑의 비극(독일전 1-7 패)를 지켜만 봐야했다면, 2018년 러시아 월드컵서는 기대 이하의 성적과 오버액션으로 조롱거리가 됐다.

자신을 향한 비난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던 네이마르가 스스로 달라지겠다고 다짐했다. 과연 그가 4년 후 카타르 월드컵서는 악몽을 이겨내고 정상에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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