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조금도 물러서지 않고 기승을 부리고 있다. 장마도 끝났고 태풍 종다리의 세력도 약해져 당분간 폭염이 계속될 전망이다.
폭염을 누그러뜨려 줄 것으로 기대했던 종다리는 일본에서 그 세력이 약해졌다. 에너지경제에 따르면 기상청은 ”현재 일본에 상륙한 태풍 종다리가 당초 예상과 달리 세력이 약해져 일본 남서쪽 부근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애초 종다리는 일본 상륙 후 제주 서귀포 인근에 도할 것으로 예측되었으나 그 경로가 달라진 것.
기상청은 이어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국내 일부 지역에 내린 비가 시원한 바람을 몰고 왔으나 곧 최악의 폭염이 지속되겠다”고 전망했다.
장마는 이미 오래전에 끝났다. 보통은 6월 하순부터 7월 하순까지 한반도에 영향을 주던 장마전선은 올해는 6월 19일에 시작되어 7월 11일에 중부지방에서 소멸했다.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이는 1973년 이래 두 번째로 짧은 장마 기간이다. 올해 장마는 가장 긴 제주가 21일, 남부지방은 14일, 중부지방은 16일로 평년보다 11~15일 줄었다고 한다.
오늘 기상청이 공개한 중기 일기예보를 보면 서울 종로구 가회동을 기준으로 8월 9일까지 최고기온은 계속 35도를 넘길 예정이다. 이 기간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가 지속되겠다.
아래는 기상청의 서울특별시 종로구 가회동을 기준으로 한 중기예보다. 각 지역 중기예보는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일부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무더위가 장기간 계속될 예정이니, 온열질환자 발생과 농.축.수산물 피해를 우려해 각별히 유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