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대규모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인명 및 재산피해가 커지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 연방정부는 28일(현지시간)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주지사가 산불 진화 등을 위한 연방정부의 도움을 요청함에 따라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백악관도 이번 산불과 관련한 캘리포니아주의 비상사태 선포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에선 지난 23일 북부 샤스티카운티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가 산불로 번지면서 이날 오전 현재까지 약 327㎢ 면적의 임야와 인근 마을 지역을 태웠다. 불에 탄 건물만 수백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13일엔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에서 다른 산불이 일어나 공원 출입이 부분적으로 통제된 상태다.
또 28일 오전엔 로스앤젤레스 남동쪽에서도 새로운 화재가 일어나 인근 주민 7000여명이 대피하는 등 이들 산불·화재 지역을 중심으로 4만명 가까운 주민들에 대피령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