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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수 울게 한 봉와직염, 군대에서만 걸리는 질환 아니다

  • 이진우
  • 입력 2018.07.30 09:43
  • 수정 2018.07.30 09:49

최근 뷰티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개그맨 김기수가 봉와직염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김기수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병원복을 입고 있는 사진과 함께 병원에 입원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기어다니듯이 거리를 다녔더니 지나가는 분들이 도와주시고 고마웠어요”라는 글에는 팬들의 걱정과 쾌유를 바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이어진 글에서 김기수는 ”봉와직염에 걸려서 몸에 염증이 퍼졌었다”며 입원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많이 좋아졌다. 봉화직염에 걸려서 몸에 13000 넘게 염증이 퍼졌다(보통은 4000에서 5000)”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또 ”혼자 기어서 울면서 병원에 입원한 하루가 꿈만 같지만 그래도 거리에서 도와주신 분들과 꼬요님들(김기수가 자신의 유튜브 구독자를 부르는 애칭) 걱정에 이제 회복기다”라고 덧붙였다. 김기수는 “5일간은 항생제 투여하면서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한다.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봉와직염은 군대에서 흔히 발병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2014년 건강보험심사원 통계에 따르면 봉와직염 환자는 2009년 99만8천명에서 2013년 115만2천명으로 15.5% 늘었다. 

봉와직염은 모기에 물린 곳을 심하게 긁거나 침을 바르는 행위 등을 통한 세균 감염으로 생긴다. 여름에 봉와직염이 흔한 것은 높은 습도 때문에 황색포도알균 등 원인균의 번식이 쉬운데다, 모기 물린 곳의 염증이 봉와직염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서울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진피와 피하 조직에 나타나는 급성 세균 감염증의 하나로 세균이 침범한 부위에 홍반, 열감, 부종, 통증이 있는 것이 특징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다리에 발생하며 소적으로 붉은 홍반, 압통이 있고 심한 오한, 발열이 있은 후에 홍반이 뚜렷해지면서 주위로 급격히 퍼진다. 만지면 따뜻하게 느껴지고 손가락으로 누를 때 들어가고 압통과 통증이 있다. 피부 표면에 작은 물집이 생기거나 가운데가 화농되어 단단한 결절처럼 되었다가 터져 고름이 나오기도 한다. 

증상이 심해져서 주변으로 퍼지면 균이 몸 안으로 들어가 온몸에 열이 나면서 춥고 떨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다리에 무좀이 있거나 림프부종이 있을 경우 재발률이 매우 높다. 합병증으로 피부 괴사, 패혈증, (고름이 터져 관절로 들어가는) 화농 관절염, 골수염, 사망 등이 올 수 있다. 

예방을 위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은 피부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다. 또 다리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발가락에 무좀이 있을 때에는 감염 가능성이 더 높아지므로 적절한 무좀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하이킹 등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 소매의 옷과 긴 바지를 입는 것이 안전하다. 또 정원관리 등의 야외활동이나 스케이트 등의 하체 운동 시에는 몸을 보호할 수 있는 적절한 보호 장비를 꼭 착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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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모기 #김기수 #봉와직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