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18년 07월 29일 16시 12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7월 29일 16시 15분 KST

문재인 대통령의 올해 여름휴가지는 '군 보안시설'이다

뉴스1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닷새간 여름휴가를 쓰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부분의 휴가기간을 군 보안시설에서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29일 청와대 관계자를 인용해 ”대통령이 이동하면 (경호원 등) 여러 명이 움직여야 한다”면서 ”이번에는 그야말로 휴가에 집중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취임 후 첫 여름휴가를 보낸 지난해에는 오대산에 올라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지만, 올해는 청와대가 앞서 밝힌 대로 휴식에 전념하는 모습이다. 문 대통령은 조용한 곳에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군과 권력기관 개혁 문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신성장동력 확보 등 국정 구상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군 시설에서 휴가를 보내는 또 다른 이유는 긴급한 상황 등이 발생했을 때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서이기도 하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휴가지를 군 시설로 정한 것은 긴박한 상황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시설이 갖춰졌는지를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휴가 기간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여름휴가를 떠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휴가기간 동안 비서실장이 대통령의 역할을 대행했던 관례와는 다르다. 과거에는 대통령이 휴가를 다녀온 뒤에 비서실장이 대통령이 청와대를 비운 동안 있었던 현안을 보고한 다음 휴가를 떠났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과 비서실장이 순차적으로 휴가를 떠나게 되면 (각각 일주일 동안 자리를 비워) 사실상 2주 동안의 공백이 생기게 되는 셈”이라며 ”휴가 기간을 맞춰서 떠나는 것이 다 나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대통령과 비서실장이 같은 시기에 여름휴가를 보내게 되면서 이 기간 동안에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두 사람의 역할을 대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