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8년 07월 29일 10시 56분 KST

라오스 댐 붕괴현장 첫 접근…‘빗물 계곡’에 추가 붕괴 위험(영상)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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둑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하류에서 상류 쪽을 바라볼 때 중앙과 왼쪽의 흙댐 면은 완전히 휩쓸린 처참한 몰골을 한 가운데 양쪽 끝에 간당간당 붙어 있는 일부 흙더미가 이곳이 댐이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우기를 맞아 산자락을 따라 모인 빗물은 거대한 물길이 되어 협곡 사이를 쉼 없이 굽이쳤다.

<한겨레> 평화원정대가 27일 오후 국내 언론으로는 처음으로 라오스 참파삭 지역의 동후아사오국립공원 중앙에 있는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보조댐 사고 현장에 접근했다. 현장에서 목격한 ‘디(D) 보조댐’은 둑의 대부분이 휩쓸려 내려간 탓에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지경이었다. 물길을 막는 흙들이 모조리 떠내려가 버려 원래 댐의 모습이 어땠는지를 가늠하는 것조차 어려웠다. 댐의 바닥은 검은색 암반을 그대로 노출했다. 둑 양쪽 끝만 가파른 붕괴 면을 그대로 드러낸 채 서 있었다.

이런 가운데 우기를 맞아 장대비가 오다 말다를 반복하는 데다 계곡으로 모여든 빗물이 빠른 속도로 굽이쳐 추가 붕괴의 위험성마저 감지됐다. 하지만 현장 통제는 느슨했다. 평화원정대가 댐에 접근하는 동안 이를 통제하는 인력은 찾아볼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