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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7월 29일 10시 28분 KST

"가게 학대야!" '골목식당' 백종원, 최악 위생 '다코야키 집'에 분노

27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신포시장 청년몰 편이 그려졌다. 우등생 텐돈집과 달리, 다코야키 집은 쉽지 않은 솔루션을 예고했다.

작년 공개모집 후 올해 6월에 오픈한 인천 신포시장 청년몰로 찾아갔다. 뚝섬을 뛰어넘는 하드코어 골목이라고 했다. 역대급 ‘초보 OF 왕초보’를 예상했기 때문.백종원은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일을 맘껏 해보려 시작했지만 힘들어하는 부분을 도움줘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려는 우리 취지와 맞는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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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따라 트레일러가 놓였다. 단순한 창업 지원에서 그치지 않고 지자체에서 여러가지 많은 노력으로 만들어졌다고 했다. 신포시장 청년몰 살리기 프로젝트가 시작된 가운데, 총 8대 중 6가게 참여를 해 상권을 살리겠다고 했고, 열정넘치는 여섯가게 모습을 보였다.

본격적으로 사장들이 창업과 위생 교육을 받는 동안, 사장들이 모르는 동안 컨테이너를 설치하기로 했다. 청년몰 맞춤 심사공간이었다. 그곳에서 백종원의 날카로운 평가가 진행된다는 것이었다.

사장님들이 없는 틈을 타서 백종원이 신포시장 청년몰에 입성했다. 처음으로 장모와 예비사위인 텐돈집 사장들을 만났다. 본격적으로 메뉴들을 모두 질문하기 시작했다. 사장은 2년 동안 일본 현지에서 직접 배웠다고 했다. 백종원은 사장이 추천한 기본텐돈과 스페셜을 먹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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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토 본고장의 맛을 재현할 수 있을지 백종원은 근접 촬영을 시작했다. 주방을 탐색했다. 이어 시식하기 앞서, 비주얼을 보며 가격에도 만족했다. 첫 인상은 일단 합격점이었다. 알고보니 청년몰에서 음식해결사로 불리며 이 골목 제 2의 백종원이라 불린다고 했다. 맛 또한 제2의 백종원 명성에 걸맞을지, 백종원이 스페셜 붕장어 텐돈부터 시식했다. 가장 중요한 첫 시식평가, 백종원은 고개를 갸우뚱 거리더니 ”잘한다”고 칭찬했다. 특히 까다로운 온센타마고를 적당하게 요리했다고 했다.

이어 튀김덮밥에 하이라이트는 새우튀김을 시식, ”소스를 뿌렸음에도 바삭한 맛이 살아있다”고 말했다. 양념과 바삭함의 조화였다. 김튀김도 시식한 백종원은 ”맛있다”며 놀라더니 흡사 일본 맛집에 온 것처럼 먹방에 빠져들었다.백종원은 ”정말 맛있다, 기분 좋다”며 시식평 없이 계속 맛에 집중했다. 김성주는 ”이런 경우 많지 않다, 역시 제2위 백종원, 이 골목 보석을 만났다”면서 아직까진 승승장구하다며 호평이 일색했다.

하지만 붕장어가 약간 흠이라고 했다. 붕장어 잡내를 잡으려면 바로 손질해야한다고. 하지만 이미 손질한 통영 장어를 냉동후 사용해 붕장어에서 냄새가 난다고. 그것 역시 ”억지로 흠을 잡자면 그렇다’면서 구성이 완벽해 종합적으로 우수항 평을 줬다. 그럼에도 사장은 ”잡내를 고민했다”며 빠르게 인정했다.

요리실력에 주방관리까지 완벽할지 주방점검을 했다. 사장은 ”청결만큼은 자신있다”고 했다. 재료에 날짜를 붙여놓을 정도로 관리가 철저했다. 누가 알려줬냐고 질문하자, 사장은 ”원래 다들 그렇게 한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자 김성주는 ”우리가 안하는 집도 많이 봤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기본으로 청결이 유지된 완벽한 집이었다. 백종원은 ”깔끔하다, 좋다”면서 모처럼 첫 점검 장학생이 나왔다고 했다. 사장은 ”뿌듯하다.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기분 좋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장모는 눈물을 흘렸다. 쉽지 않았던 창업 결정과, 밤낮 없이 달려온 사위가 고생했던 모습을 옆에서 봤기에 더욱 뭉클한 마음이었다. 텐돈 집 덕에 기분 좋은 스타트였다 .골목의 중심이 되어주길 부탁했다.

이 기운을 이어갈지, 다음은 오사카식 다코야키 집으로 향했다. 젊은 나이에 홀로 장사를 시작한 사장이었다. 다코야키집 사장은 크기가 컸던 오사카 다코야키에 매료되어 창업을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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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 사장은 뒤늦게 모자를 챙겨썼다. 그 이유를 묻자, 다코야키집 사장은 ”너무 긴장해서 생각 못했다”며 부들부들 떨었다. 백종원은 민망해하는 사장 모습에 웃음을 터트렸다. 백대표가 바로 앞에서 바라보는 가운데, 가장 중요한 모양잡기에 집중했다. 하지만 속도도 느리고 어딘가 엉성한 솜씨였다.

하지만 사장은 ”일본 오사카식으로 해드리겠다”며 열정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만든지 20분 경과, 백종원은 목빠져라 기다렸다.

사장은 다코야키가 타는지도 모르게 얼굴 땀을 닦았다. 예상할 수 없는 행동에 모두 웃음을 터트렸다. 장장 20분만에 다코야키를 맛보게 됐다. 별명이 비비라는 사장은 ”요즘 꾸며야하는 시대”라고 말해 또 한번 웃음을 안겼다.

김성주는 사장에게 손님들 반응을 물었다. 그는 ”일본 현지 맛이 난다고 하더라”며 칭찬을 받았다고 했다.

오사카는 한 번 밖에 안가봤지만 정통오사카식이 나왓을 것이라 자신한 이유였다. 하지만 백종원은 조심스럽게 한 입 맛 보더니 ”이건 다코야키가 아니다”며 안에 들어있는 것이 문어가 아닌 오징어라고 했다. 사장 역시 이를 인정했다. 백종원은 오징어인지 알수 없는 메뉴판을 지적했다. 이어 반죽자체에 아무 맛도 없다며 반죽부터 잘못됐다고 했다. 또한 구워지는 모습의 시각적인 효과 역시, 많이 버벅거린 솜씨가 어설퍼보였다고, 그 맛이 고스란히 나타났다고 했다.

급기야 ”기다린 시간에 비해 너무 맛 없다, 내 인생에서 가장 맛없게 먹은 것”이라면서 반응이 싸늘했다.

사장은 ”제 입맛엔 맛있었으나 백대표 입맛에 안 맞을 수 있다”면서 혹시나 자신이 실수한게 있는지 파악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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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주방 점검에도 혹평도 쏟아졌다. 방치되어 있는 재료들을 지적했다. 특히 성에가 많이 끼어 있었으나, 사장은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덴톤집도 청소를 매일해야한다고 알려줬던 해결방안이었지만 제대로 되지 않았고, 철판에 위생상태도 심각했다. 다코야키에 들어가는 재료들도 언제있었는지 모를 정도로 오래된 것들이었고, 백종원은 ”다 버려라”면서 ”제일 신선한 건 옆집에서 받아온 튀김 부스러기 뿐”이라고 했다. 매일 덴톤집에서 받아온 재료였다.

백종원은 구석에서 소스통을 꺼냈다. 이틀에 한번 씩은 닦아야했으나 그렇지 못한 위생상태였다. 자기 몸 관리하듯 식당을 관리해야한다고 일침했고, 사장은 ”처음 운영해보는 거라 소홀했다”고 인정했다. 이때, 반죽 레시피도 본인 것이 아닌 지인에게 배운 레시피란 거짓말도 들통났다. 백종원은 장사 한 달된 집의 위생상태에 ”청소 한 번도 안한 것, 이건 가게를 학대하는 거다”라며 관리가 전혀 안 되어 있다면서 ”사장님 실망했다”고 말했다.

사장은 직접 자신이 다코야키를 먹어보더니 밖으로 나갔다. 사장은 ”저는 맛이 괜찮았다”고 했다. 평소에 먹던 맛과 똑같다며 딱히 실수한 건 없다고 했다. 또 다시 쉽지 않은 솔루션을 예고한 상황, 어떻게 프로젝트를 극복해나갈지 궁금증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