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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들이 추천하는 여름 휴가지에서 읽을만한 책 10가지

휴가철에 꼭 들고 가보자

휴가를 맞아 무언가 읽고 싶지만 딱히 적당한 책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아래 목록을 주목해보자. <파이낸셜 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포브스>와 <포춘> 등 경제지들이 나름의 주제로 휴가지에서 읽을 만한 책들의 목록을 만들어 공개했다. 경영이나 투자 공부를 시작하려는 사람들, 은퇴 후를 생각하는 사람들, 단지 머리를 식히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고른 책들이다. 국민 휴가철인 ‘7말8초’를 맞아, 이들 중 국내에 번역 출판된 것들을 추려 소개한다.

 

ⓒTawan Chaisom / EyeEm via Getty Images

 

1. <당신의 인생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2012)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전문적인 공부를 하기 위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경영전문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전직 컨설턴트들에게 책 추천을 받았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였던 클레이튼 크리스텐슨은 늘 마지막 강의를 자기 관리와 ‘인생 경영’과 관련한 내용으로 채웠다. 그 마지막 강의 내용들을 모으고 정리한 책이다. 스스로 충족되는 삶을 살려면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내용도 담고 있다.

 

2. <라이징 스트롱>(2016), <마음가면>(2016) 브레네 브라운

대중심리학자 브레네 브라운의 두 책은 모두 기본적으로 “약점을 인정하는 용기를 가지면 더 강해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마음가면>의 원제인 ‘Daring Greatly’는 시어도어 루즈벨트 전 미국 대통령의 1910년 연설 중 “전혀 시도하지 않는 것보다 시도하고 실패하는 것이 훨씬 가치있다”고 한 말에서 따왔다. 자신의 일에서 불만족스러운 부분을 채우기 위해 과감하게 고민을 그만두고 다시 공부를 시작할 용기와 자신감을 얻은 책이라는 추천사가 붙었다.

3. <인간 종말 리포트>(2008) 마거릿 애트우드

 

ⓒ민음사

 

캐나다 대표 소설가 마거릿 애트우드의 이 책은 기업 문화, 기업 윤리와 관련한 여러 문제들을 논한다. 제목 그대로 종말과 디스토피아를 이야기한다. 휴가철에는 사회과학 분야의 책들보다는 문학을 읽으라는 뉴욕대학교 스턴경영대학원 부학장 JP 에거스의 추천 도서다.

4. <연금술사>(2001) 파울로 코엘료

 

ⓒ문학동네

 

<포브스>는 “왠지 마음이 여유로워지는 여름을 맞아 영혼을 치유할 수 있는” 책들을 추천했다. 브라질 작가 파울로 코엘료의 이 책은 물질적으로 소유하는 것보다 꿈, 행복 같은 자기 고유의 가치를 좇으라는 메시지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스테디셀러다. 그런 이유로 소설이면서도 자기계발서로 주목받기도 했다. 미뤄뒀다면 이번 휴가철에 집어 들어도 좋겠다.

 

5. <사피엔스>(2015) 유발 하라리

이들이 읽은 책이라면 ‘차트 역주행’을 기록하는 3명의 명사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마크 저커버그, 빌 게이츠가 모두 읽고 추천했던 책이다. 하라리는 지구상에 출현한 여섯 종의 인류들을 추적하며 ‘어째서 지금의 호모 사피엔스만 살아남았는지’ 그 이유를 생물학적, 역사학적으로 탐구한다. 탐구와 논의는 ‘지금의 세계가 어떻게 자본주의에 정착했는지’의 문제에까지 이른다.

 

6. <어디 갔어 버나뎃>(2016) 마리아 셈플

 

ⓒ문학동네

 

<포춘>은 해변에서 읽을 만한 몰입도 높은 소설들을 추천했다. <어디 갔어 버나뎃>은 편지, 이메일, 전화 통화 내용, 메신저 대화 내용, 영수증이나 의사 소견서, FBI 보고서 등 각종 통신이나 서류 글들로만 구성된 소설이다. 자신의 이름으로 전설적인 건축물 두 채를 남긴 채 남편의 직장을 따라 다른 도시로 이주하며 일을 그만두게 된 여성 버나뎃이 주인공이다. 남편, 딸과의 가족여행을 앞두고 버나뎃이 실종되는 것이 이야기의 시작이다. 작중 남편의 직장인 마이크로소프트를 묘사한 부분에는 IT업계 종사자들이라면 이해할 작은 농담들이 여럿 숨어있다고 한다.

7. <돈 사용 설명서>(2011) 비키 로빈, 조 도밍후에즈, 모니크 틸포드

<월스트리트저널>은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권한다며 이 책을 골랐다. 좋은 투자 대상을 찾는 것에서 벗어나 각자에게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게 뭔지 아는 게 우선이 되어야 한다며, 그런 관점을 바꿔주는 책이라고 소개했다.

 

8. <은퇴생활백서>(2006) 어니 J. 젤린스키

출간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은퇴 계획을 어디서부터 세워야 할지 모를 때, 그 계획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말한다.

9. <이솝우화>(기원전)

 

 

동화나 설화를 읽는 게 머리를 비우면서 초심을 찾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추천 목록에는 고전 중의 고전 <이솝우화>가 끼어있다. 아이들과 함께 읽을 수도 있다는 장점까지 있다. 아이들을 위한 동화 버전뿐 아니라 성인들을 위한 번역본들도 여럿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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