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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7월 28일 13시 48분 KST

양예원씨가 성추행 폭로 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끝까지 힘내서 진실을 밝혀내리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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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촬영회’에서 노출촬영 강요와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유튜버 양예원씨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심경을 전했다.

양씨는 이날 오후 7시42분 자신의 페이스북에 ‘편견과 조롱에 세상이 비정하고 무섭게 느껴졌지만, 저를 응원해주는 분들이 계시다는 걸 알게 돼 감사했다’는 글을 올렸다.

지난 5월17일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동영상을 올려 3년 전 집단 성추행과 성희롱, 협박을 당했다고 호소한 이후 페이스북 글로써 입장을 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씨는 ”얼마 전 양천경찰서에서 ‘양예원 코스프레’라는 걸 한 학생에 대해 많은 분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피해 고발 영상을 올리고 맞닥뜨린 편견과 조롱에 많이 괴로웠다”며 ”세상이 비정하고 무섭게 느껴졌다”고 그간의 심경을 전했다.

하지만 양씨는 ”이번 (수사) 연락으로 저를 이해하고 응원해주는 분들이 계시다는 걸 알게 됐고, 너무 기쁘고 감사했다”면서 ”단 한 명이라도 믿어주는 사람들을 위해 끝까지 힘내서 진실을 밝혀내리라 다짐했다”고 말했다.

뉴스1
튜버 양예원씨와 배우 지망생 이소윤씨에게 노출사진을 강요하고 성추행을 한 의혹을 받는 동호인 모집책 최모씨가 지난 7월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앞서 양씨는 2015년 7월 서울 마포구 합정역 인근의 한 스튜디오에 피팅모델로 지원했다. 하지만 실제 촬영은 자물쇠로 잠겨 폐쇄된 공간에서 남성 20여명에게 둘러싸인 채 진행됐고, 이 과정에서 성추행과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양씨의 주장 이후 비슷한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이 속출하면서 피해자는 모두 8명까지 늘었다.

경찰도 준합동수사본부를 꾸리고 전방위 수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지난 9일 ‘비공개 촬영회’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됐던 스튜디오 운영자 정모씨(42)가 ‘억울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경기 남양주 관내 미사대교에서 투신하는 사고도 빚어졌다.

경찰은 나흘 뒤인 12일 경기 구리시 암사대교에서 그의 시신을 발견해 신원 확인을 거친 뒤 정씨의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리고 검찰에 송치했다.

양씨의 비공개촬영회 사건에 연루된 피의자는 정씨를 비롯해 동호인 모집책 최모씨(45), 이소윤씨 노출사진 최초 유출자 지모씨와 마모씨, 대량 유포자 강모씨(28), 재유포자 B씨와 C씨 등 총 7명이다.

경찰은 지난 2일 양씨의 노출사진을 최초로 촬영해 유출한 혐의(성폭력범죄특례법상 동의촬영물 유포·강제추행)로 최씨를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