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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배수구에 갇힌 곰이 발견됐다(영상)

알아서 나올 수 있게 맨홀뚜껑을 열었다.

지난 7월 26일 미국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에서 불쌍한 곰 한 마리가 발견됐다. 당시 이 곰은 배수구에 갇혀 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콜로라도의 국립공원과 야생환경을 관리하는 CPW가 구조활동에 나섰다.

 

하지만 CPW는 ”배수구에 빠진 곰을 구조하는 게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abc27’의 보도에 따르면 CPW는 이 곰을 포획하지 않으려고 했다. 포획된 곰은 귀에 태그를 붙이게 되는데, 만약 이 곰이 이후 다시 나타나 사고를 일으킬 경우 규정상 안락사당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TWITTER/CPWSE

CPW 대원들은 이 곰이 스스로 나올 수 있게 하기 위해 배수구 주변의 맨홀 뚜껑을 열었다. 길을 찾던 곰이 이곳으로 올라올 수 있게 한 것이다.

뚜껑이 열린 지, 약 3분 후. 3세에서 4세로 추정되는 곰이 맨홀 밖으로 머리를 드러냈다. 이때 CPW는 산탄총으로 고무탄을 곰의 주변에 쏘았다. 놀란 곰은 그대로 맨홀에서 나와 숲으로 달려갔다. 곰을 위협해 시가지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면서 살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다.

아래는 맨홀에서 나와 숲으로 뛰어가는 곰을 촬영한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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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환경 #동물보호 #자연 #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