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문재인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쓴다. 장소 등은 모두 '비공개'다.

"거창한 의미"를 담지 않는 휴가.

  • 허완
  • 입력 2018.07.27 18:37
ⓒSERGEI KARPUKHIN via Getty Images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주 여름 휴가에 들어간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다음주 월요일(30일)부터 금요일(8월3일)까지 5일 동안 휴가를 낸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통상 대통령이 어디로 휴가를 가고 어떤 책을 들고 가고 휴가 구상 콘셉트는 무엇이고 등을 브리핑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야말로 순수한 휴가 그 자체”라는 것.

김 대변인은 ”휴가 그 자체 본연의 의미로 보내겠다는 그런 취지”라며 ”거창한 의미를 담거나 하는 것이 부자연스러워 보인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위해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5일간 연가를 쓰면 올해 총 21일의 연가 중 12일의 연가가 남는다.

ⓒSuhaimi Abdullah via Getty Images

 

문 대통령은 지난 2월27일에 평창동계올림픽 등 업무로 인한 휴식을 위해 처음으로 하루 연가를 쓰고 특별한 일정 없이 관저에서 휴식을 취했다.

이어 6월27일에 2번째 연가를 썼다. 한중일 정상회담, 한미정상회담, 남북정상회담 등 한반도 정세에 대응하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오면서 하루 휴식을 취했다.

문 대통령의 3번째 연차는 6월28일~29일로 이틀간 감기몸살로 인해 휴식을 취했다. 당시 러시아 국빈방문 등 과도한 일정과 누적된 피로로 감기몸살에 걸리면서 청와대 참모진은 어떤 보고도 하지 않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여름휴가에 들어가면서 청와대 참모진과 직원들도 순차적으로 휴가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도 문 대통령과 같은 기간 여름휴가를 다녀온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30일부터 8월5일까지 강원도 평창과 경남 진해에서 취임 후 첫 여름휴가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휴가 기간 동안 ‘명견만리’를 읽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문재인 #청와대 #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