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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은 "모든 분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최후 진술)

"국민 여러분과 충남도민,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 그리고 고소인에게도 죄송한 마음이다"

ⓒ뉴스1

비서 성폭행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53)는 최후 진술을 통해 ”어떻게 지위를 가지고 다른 사람의 인권을 뺏겠느냐”며 ”지위를 가지고 위력을 행사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조병구)의 심리로 27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안 전 지사는 ”국민 여러분과 충남도민, 그리고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께 불미스러운 일을 보여 죄송하고, 전 과정에서 함께 고통받은 고소인에게도 죄송한 마음이다. 모든 분에게 미안하다”면서도 ”지위를 가지고 위력을 행사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안 전 지사는 ”이것 하나만큼은 꼭 말하고 싶은 게 있다”면서 ”제가 가진 지위를 가지고 어떻게 다른 사람의 인권을 뺐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저에게 보내주셨던 지지에 실망감을 드린 점을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제가 한 행위로 인한 사회적, 도덕적 책임은 피하지 않겠지만, 법정에서만큼은 정의로운 판결을 내려달라”고 밝혔다.

안 전 지사의 변호인은 ”전체적으로 피해자의 진술에 신빙성이 부족하고, 합리적인 의심을 배제할 만한 증명이 부족하다”며 ”위력에 의한 간음죄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강간죄와 동일하게 처벌하는 만큼 사안을 엄격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전 지사에 대한 선고 공판은 8월 14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린다. 안 전 지사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비서 김지은씨를 상대로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4회, 강제추행 5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1회를 저지른 혐의로 4월 불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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