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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크리켓 스타' 임란 칸의 'PTI(파키스탄정의운동)'가 총선 승리 선언하다

개혁파 제2야당이다.

ⓒAAMIR QURESHI via Getty Images

한때 파키스탄의 ‘크리켓 스타’였던 임란 칸 제2야당 파키스탄정의운동(PTI) 총재가 26일(현지시간) 실시간 TV 연설을 통해 총선 승리를 선언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칸 총재는 이날 승리를 선언하며 ”우리는 성공적이었고, 정권을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파키스탄 총선은 전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한국시간 낮 12시~오후 10시)까지 실시됐다. 하지만 개표 작업이 지연되면서 최종 결과는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에서는 PTI가 약 119석을 차지하면서 여당과 제1야당을 누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PTI가 정권을 차지하더라도 정국을 완전히 주도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연방하원 과반수 요건인 137석 이상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제1야당인 파키스탄인민당(PPP) 등과 연정을 구성해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 PTI를 간접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군부의 영향력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ARIF ALI via Getty Images

여당 파키스탄무슬림연맹(PML-N)은 선거 과정에 군부가 개입했고, 개표 작업에도 부정이 있었다면서 설거 결과에 불복하겠다고 밝혔다.

칸 총재가 별다른 탈 없이 총리직에 오르면 경제 위기와 테러 위협, 악화된 대미 관계 등 ‘혼돈의 도가니’ 속에 빠진 파키스탄을 구출해야 한다는 특명을 안게 된다.

파키스탄은 심각한 재정 적자와 무역 적자 속에서 몸부림치고 있다. 외환 보유액도 크게 부족한 상황이고, 경제 측면에서 우방인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끊이지 않는 테러 위협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특히 선거가 진행되는 동안 서남부 발루치스탄주(州) 주도인 쿠에타의 한 투표소 인근에서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해 최소 28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치는 사건이 벌어졌다. 앞서 선거 유세 기간 중 대규모 자살폭탄 테러 등 잇단 폭력 사태가 일어나 공포 분위기를 형성했다.

ⓒAAMIR QURESHI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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