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2018년 07월 27일 13시 31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7월 27일 13시 31분 KST

한혜진이 "이제 전 마른 몸매가 싫어요"라고 말한 이유

바른 자세가 기본이라는 한혜진씨가 모델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윤동길(스튜디오 어댑터 실장)

모델 한혜진이 ‘마른 몸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MBC ‘나 홀로 산다‘에 출연한 뒤로 ‘키 큰 개그우먼’으로 오해를 받는다는 한혜진은 26일 김성일 스타일리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모델의 삶에 대해서, 그리고 전현무와의 열애설에 대해서 언급했다.

한혜진은 뉴욕에서 모델생활을 할 때의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뉴욕패션계는 마른 몸매가 대세였어요. 거의 권력이었죠. 모델 캐스팅에 가면 저만 빼고 모델들이 스키니 진을 입고 있는 거예요. 스키니 진이 나오기 시작했던 때였죠. 전 입어 본 적이 없었어요. 발 한쪽이 겨우 들어갈 정도로 통이 좁은 바지였죠. 저만 통바지를 입고 갔기에 통통하게 보일까 걱정했어요. 그런데 요새 모델들이 더 마른 거 같아요.”

하지만 한혜진은 ”지금은 (마른 몸에 대한) 관점이 바귀었어요. 지금은 (마른 몸이) 볼품없는 몸이라는 것을 알았지요. 그래서 항상 근육을 단련하려고 노력해요. 매일 아침 근육량을 확인해요. 아침마다 엉덩이 둘레를 재는데, 35인치 이상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납작한 엉덩이는 견딜 수 없거든요. (웃음) 항상 하체, 허벅지 운동을 제일 열심히 해요. 바뀐 몸에 대한 제 철학을 2015년, 데뷔 15년째인 그해에 출간한 책에 담았지요.”

몸에 대한 철학이 바뀐 계기는 뭘까. 한혜진이 말한 책은 ‘한혜진 바디북’으로, ‘여성이 아름다워지는 데 필요한 네 가지 운동, 식단, 뷰티, 멘탈 관리 노하우’가 담겨 있다. 아래는 한혜진이 어떻게 몸에 대한 스트레스를 괴로움을 극복했는지를 소개한 부분이다.

우리는 끝없이 자신의 몸에 대해 회의한다. 그리고 모든 방법을 동원해 스스로 단점이라고 규정한 몸 어딘가를 보완하려고 노력한다. 나 또한 다르지 않았다. 모델이 된 후 수도 없이 스스로에게 퀘스천 마크를 보냈다.

‘더 말라야 할까’ ‘아님 살을 좀 더 찌워야 할까?’ ‘가슴은? 가슴이 너무 크면 재킷을 입었을 때 별로잖아?’ ‘내 외커풀 눈은? 뷰티 화보를 못 찍는 것이 쌍커풀 없는 눈 때문일까’ ‘앞니를 작게 만들면 웃을 때 자신감이 생길까?’

정답 없는 질문들은 점점 나를 피폐하게 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촬영장에 가는 기분이 즐거울 리 없었다. 특히 다른 모델들과 함께 하는 촬영은 나를 더욱 위축시켰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알게 됐다. 이런 생각들은 내 자신을 좀 먹을 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남들은 내가 걱정하는 것만큼 나를 나쁘게 보지 않아. 사실 관심조차 없을지 몰라.’

나 스스로를 괴롭히던 외모 걱정을 내려놓자 내 몸 구석구석이 아름다워 보였다. 애정을 갖고 살피니 그동안 수천, 수만 번도 더 봐온 내 몸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한혜진은 또 인터뷰에서 전현무의 장점에 대해서도 말했다. ”저는 아주 사소한 거까지 신경 쓰는 완벽주의 형인데요. 스스로 부족하다 여기니까 더 준비하고 노력하거든요. 그러다 보면 주변 사람들이 피곤해해요. 그런데 전현무씨한테 딱 한 가지 배운 게 있어요.”

어떤 걸까. ”전현무씨는 방송 프로그램 10여개에 참여하는데, 방송할 때 실수 안 하려고 준비를 철두철미하게 해요. 굉장히 냉철한 사람이에요. 예민한 성격인데 흥미로운 건 그 예민함이 딱 본인 선에서 끝난다는 거예요. 절대 주변인을 불편하게 만들지 않아요. 언제나 예의 있게 행동하죠. 정말 배우고 싶은 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