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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8년 만에 여름휴가 전 임금협상 끝냈다

3개월도 걸리지 않았다

 

현대자동차 노조가 지난 26일 임금교섭 잠정 합의안을 통과시키면서 2010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여름휴가 전 임금교섭을 타결했다. 지난 5월 3일 첫 상견례를 시작해 채 석달도 지나지 않고 임금협상을 마치게 됐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에 따르면 전체 조합원 5만573명 중 4만2046명(83.14%)이 투표에 참가해, 이 가운데 2만6651명(63.39%)이 잠정합의안에 찬성했다.

합의안의 내용은 기본급 4만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과 격려금 250%+280만원 지급,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이다. 여기에 8+8시간의 주간연속 2교대 시행을 위해 내년 1월7일부터 2조 근무자의 심야노동 20분을 줄이면서 임금을 보전하는 대신 근무시간 단축으로 인한 생산물량 감소분을 상쇄하기 위해 라인별 시간당 생산량을 0.5대 늘리는 데도 합의했다.

여기에 노사는 상생방안으로 이와 함께 사회양극화 해소를 위해 부품 협력사에 5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 지원, 품질·생산성 향상에 대출펀드 1000억원 규모 투자금 지원, 도급·재도급 협력사 직원 임금 안정성 확보 등의 내용에도 합의를 이뤘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의 수입차 관세 부과 움직임 등 급속도로 악화되는 수출 환경에 대한 심각성에 노사가 공감해 큰 무리없이 올해 교섭을 여름휴가 전 마무리지어, 협상 장기화로 인한 노사 간 대립 등 과거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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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 #현대자동차 #현대차 #임금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