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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의 초대질량 블랙홀 이론이 확인되다

아인슈타인은 옳다!

  • 김도훈
  • 입력 2018.07.27 14:43
  • 수정 2018.07.27 17:59
ⓒEloi_Omella via Getty Images

세계 과학자들로 구성된 팀이 은하의 항성을 관측한 결과, 항성이 초대질량 블랙홀 앞을 지날 때의 움직임에 대한 아인슈타인의 예측이 옳았던 것으로 처음으로 확인되었다.

아인슈타인이 100년 전에 발표한 일반 상대성이론은 블랙홀의 극단적 중력장에 의해 항성의 빛이 늘어나 파장이 길어지고, 항성의 빛이 적색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를 중력적색이동이라 부른다.

“초대질량 블랙홀 근처에서의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이론을 직접 시험해 볼 수 있었던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막스 플랑크 천체물리학연구소의 천문학자 프랑크 아이젠하우어가 미디어에 밝혔다.

“아인슈타인 생전에는 우리가 지금 보고있는 것을 생각하지도, 꿈꾸지도 못했다.”

유럽남방천문대의 팀은 26년 전부터 초거대망원경(Very Large Telescope)을 사용해 은하 가운데 영역에서  초대질량 블랙홀 앞을 지났던 별들의 움직임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이 블랙홀은 지구에서 26000광년 거리이며, 질량은 태양의 400만배이다.

항성 S2의 움직임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16년의 공전 주기를 지닌 S2가 2018년에 블랙홀에 가까워지리란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

지난 20년 동안 장비의 정확성이 개선되어, 2018년 5월에는 전세계 과학자들과 손을 잡고 지극히 정확한 측정을 해낼 수 있었다.

S2가 블랙홀에 다가감에 따라, 공전속도는 시속 2500만 km 이상으로 빨라졌다.

초대질량 블랙홀의 중력에서 벗어나려 하면서 항성의 빛의 파장은 늘어났고, 색은 청색에서 적색으로 바뀌었다고 파리 관측소의 오델 스트로브가 말했다.

이들은 블랙홀 물리학의 다른 이론들도 관찰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한다.

“이 팀이 여러 해에 걸쳐 해왔던 연구다. 긴 길의 첫 발자국을 뗀 셈이다. 앞으로도 여러 해에 걸쳐 계속할 수 있길 바란다.” 세계 과학자 팀을 이끈 막스 플랑크 천체물리학연구소의 라인하르트 겐젤의 말이다.

*허프포스트US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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