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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갱단이 약8천만원 현상금을 건 개가 있다

마약 단속 역사의 전설로 남으실 분

ⓒColombia Police via BBC

기록적인 불법 마약류 검거에 큰 공을 세운 콜롬비아의 마약 탐지견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콜롬비아에서 가장 큰 마약 갱단 중 하나가 이 개의 목에 현상금을 걸었기 때문이다.

이 개의 이름은 ‘솜브라’ 우리 말로 ‘그림자’라는 뜻이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 개가 담당하던 지역은 마약상들의 해상 루트 요충지인 우라바의 해안 도시 투르보다. 독일 셰퍼드 종인 솜브라가 이곳에서 지난 몇 년 동안 이곳에서 일조해 체포한 사약 사범은 245명. 마약 카르텔이 증오심을 가질 만하다.

BBC는 콜롬비아 경찰의 정보망에 의하면 콜롬비아 최대의 범죄조직인 우라베뇨스는 솜브라가 자신들의 마약류 약 10t을 적발하자 이 개의 목에 미국 돈 약 7만 달러(약 7800만원)에 달하는 현상금을 걸었다고 전했다. 일명 ‘걸프 클랜’으로도 불리는 우라베뇨스는 콜롬비아 정부와 전쟁을 벌일 만큼 거대한 조직이다.

텔레그래프는 올해 초 솜브라가 우라베뇨스의 주활동지에서 벗어나 보고타의 엘도라도 공항으로 옮긴 바 있다고 전했다. 우라베뇨스의 영향권을 벗어난 곳이라 더 안전하다는 판단이다. 콜롬비아 갱단은 각 거점 도시를 두고 영향권을 정해 활동한다.

그러나 경찰은 안전에 안전을 기하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솜브라와 함께 다니던 조련사 외제 추가 병력이 솜브라의 곁을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BBC는 ”솜브라를 죽이는 데 걸린 상금은 그녀의 민감한 코가 마약 거래에 얼마나 큰 타격을 입혔는지를 방증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6살인 솜브라는 강아지 때부터 마약 대응팀 소속으로 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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