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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전망이 어둡다: 프라이버시 보호 때문에 여러 해 동안 수익이 하락할 것이다

주가는 무려 4분의 1이나 폭락했다.

ⓒChristophe Morin/IP3 via Getty Images

페이스북 임원들이 프라이버시 보호 장치 개선과 최대 규모 광고 시장 사용 자제에 따르는 비용으로 몇 년 동안 이윤이 하락할 것이라고 7월 25일에 밝히자, 페이스북 주식회사의 주가는 무려 4분의 1이나 하락했다.

2사분기 결과는 유럽의 새 프라이버시 법률과 캠브리지 아날리티카 등의 앱 개발자들이 관련된 일련의 프라이버시 스캔들이 페이스북의 비즈니스에 타격을 주었다는 첫 신호였다. 페이스북은 신흥 시장에서의 수익 증가와 프라이버시 우려에서 조금 비껴나 있는 인스타그램 앱으로도 이윤 하락을 보전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이 수익을 보고하고, 기대치에 밑도는 유저 성장을 발표하고, 미래의 성장과 비용에 대한 경고를 내는데는 두 시간도 걸리지 않았지만, 그 동안 페이스북의 주가는 폭락했다.

영업이익률은 작년 2사분기의 47%에서 44%로 떨어졌고, 앞으로 2년 이상 ‘30%대 중반’일 것이라고 데이비드 웨너 CFO가 투자 안내서에서 밝혔다.

주가 급락으로 시가총액 1500억 달러가 사라졌으며, 페이스북이 놀라울 정도의 성과인 이윤 63% 증가와 유저 증가를 발표했던 4월 이후의 이득이 무효로 돌아간 셈이 되었다.

7월 26일에도 이 주가가 유지된다면 페이스북 사상 최대의 일일 하락치로 기록될 것이다. 이제까지 하루 동안의 최대 하락폭은 2012년 7월의 12% 하락이었다.

나스닥 선물은 7월 25일에 0.85% 하락해, 26일 아침 거래가 재개될 때 테크놀로지에 치우친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의 2사분기 실적 때문에 미디어와 광고 분야의 경쟁사인 아마존, 넷플릭스, 알파벳 등의 나스닥 상장주의 셀인 현상도 일어났다.

‘새로운 시기에 진입하다’

페이스북은 투자자들에게 2사분기 비용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 경고했다. 유저 프라이버시의 취급 미흡에 대한 우려를 종식하고 유저들의 포스팅 모니터를 강화해야 하기 때문이라 했다. 2사분기 총비용은 74억 달러에 달했다. 지난해에 비해 50% 상승한 수치다.

페이스북은 2018년 하반기에도 이와 비슷한 비용상승을 예측하고 있으며, 영상 콘텐츠와 마케팅에도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 언급했다.

수익 성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에 투자자들은 놀랐으며, 25일에 열린 페이스북 임원진과의 컨퍼런스 콜에서 재정 분석가들은 많은 질문을 던졌다.

2사분기 매출은 42% 증가해 132억 달러를 기록했다. 약 3년 동안 가장 느린 성장치였다. 한 해 전에는 93억 달러 증가했다.

웨너는 올 하반기의 분기별 이익 성장은 30%에 가까울 것이라 밝혔다.

웨너가 꼽은 요인은 통화 등락과 페이스북의 변화였다. 광고가 덜 보이는 피쳐 또는 수요가 적어 더 적은 가격을 매기는 피쳐 사용으로 전환할 것이라 한다.

EU의 개인정보보호 규정(GDPR) 역시 수익 저하를 일으킬 것이다. 이 법으로 인해 페이스북은 프라이버시 규정과 가입 절차 일부를 바꾸어야 하며, 이에 따라 일부 유저들은 비교적 수익이 적은 편인 개인화되지 않은 광고를 선택하게 된다.

“그들은 통화 역풍을 이야기하지만, 생각하면 할수록 수익 감소는 GDPR에 따른 느린 유저 증가와 프라이버시 중시 때문으로 보인다.”모닝스타의 애널리스트 알리 모가라비의 말이다.

새로운 규제가 도입되자 유럽의 하루 페이스북 유저는 300만 명 감소했다. 전세계 일일 유저 성장은 여섯 분기 연속으로 감소하여, 2사분기 유저는 15억 명 정도였다.

페이스북은 매달 25억 명 이상의 유저가 매달 페이스북 소유 앱 중 최소 하나를 사용한다고 처음으로 밝혔으나, 애널리스트들은 유저 중 상당수는 메신저, 왓츠앱, 인스타그램을 쓰는 시간이 더 많다고 한다. 이러한 앱들의 상업화는 아직 초기 단계다.

신흥 시장 수익은 아직 이를 메꿀 수준이 아니다. 올해 2사분기 중 미국, 캐나다, 유럽의 매출은 한 해 전에 비해 7500만 달러 하락했으며, 다른 시장에서의 수익은 5100만 달러 증가했다.

ⓒAnadolu Agency via Getty Images

루프 벤처스의 벤처 캐피털리스트 진 먼스터는 페이스북이 유저 성장이 느린 수익 성장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시기에 진입하고 있다’고 이메일로 전했다.

먼스터는 페이스북이 ‘수익 성장과 예상 비용을 재설정한 다음 다음 분기에서 기대치를 넘어선 전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51억 달러의 이익을 신고했다. 이는 한 주당 1.74달러다. 톰슨 로이터가 수집한 연구에 따른 평균 추정치는 이익 51억 달러, 한 주당 1.72달러였다.

애널리스트들은 프라이버시 규제에 따른 추가 차질이 아직 우려된다고 한다.

25일, 중국에서 지역내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기업 이노베이션 허브 승인을 철회하여 페이스북은 타격을 입었다고 뉴욕 타임스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왓츠앱에서 돈 가짜 정보 때문에 인도에서 살인 및 폭력 사건들이 일어난 것 역시 페이스북에 압박이 되어, 제공 서비스에서 안전과 예의를 유지하는 방법을 재평가해야만 했다.

2017년 1월에 미국 정보 기관들이 러시아 정부와 관련있는 단체들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컨텐츠를 통해 2016년 미 대선을 흔들려 했음을 밝힌 뒤 거의 모든 소셜 미디어 서비스가 더욱 철저한 검토를 받고 있다.

*허프포스트US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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