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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옥탑방 체험은 보여주기 아니냐"는 비판에 답했다

‘여의도 통개발’ 계획에 대해서도 답했다.

  • 김도훈
  • 입력 2018.07.26 11:10
  • 수정 2018.07.2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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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의 삼양동의 한 옥탑방에서 한달 살이를 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보여주기 아니냐’는 일부 비판적 시각에 대해 “서울시장이 여기 온다는 건 서울시청이 옮겨오는 것”이라며 “정치인들이 잠깐 체험하고 떠나는 것과 다르다”고 말했다.

옥탑방 살이 5일째를 맞은 26일 박 시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옥탑방 생활을 전했다. 그는 “낮에 일 보고 저녁에 들어오면 굉장히 덥다. 옥상 마당에 물 좀 뿌리고 자정이 지나면 조금 나아진다. 서울시민 모두가 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살아보면서 삶의 문제를 발견한 게 있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박 시장은 “인증 시장으로 등록해 지원받으려면 가게가 50개 이상 모여야 하는데, 여기 있는 솔샘시장은 31~32개였다. 그래서 30개가 넘으면 서울형 인증 시장 제도를 만들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정리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한 달 살아서 뭘 알겠나, 보여주기식 아니냐’ 같은 비판적 시각에 대해 “서울시장이 이 지역에 온다는 건 서울시청이 옮겨오는 것이다. 막강한 집행력을 가진 사람이 온다는 것이다. 그냥 여기 체험하고 놀러온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동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지난 선거 기간 여기 와서 유세를 하다가 ‘이 동네에 와서 한 달 살겠다’고 약속했다. 여기와 금천구에도 약속했는데 또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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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또 이슈가 되고 있는 ‘여의도 통개발’ 계획에 대해 “서울의 특정 지역이 아니고 서울의 미래와 지속가능성을 종합한 도시계획이 필요하다는 구상을 밝힌 것이다. 당장 전면 철거하고 새로 짓겠다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며 “여의도는 노후화된 아파트 단지마다 재개발 계획이 세워져 있는데 단편적으로 진행되면 안 되고, 여의도 전체에 대한 마스터 플랜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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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원순 #서울 #옥탑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