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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추락 순직 장병 영결식에서 아들은 아빠를 보고 반가워했다

지난 23일 열린 합동 영결식

  • 박세회
  • 입력 2018.07.25 10:50
  • 수정 2018.07.25 16:59

이륙 직후 추락해 탑승한 장병 5명이 숨진 ‘마린온’ 헬기 순직자 영결식장에서 한 아이가 생전 아빠의 모습을 보고 큰 소리로 반가워했다. 영결식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지난 23일 경북 포항시 해병대 1사단 도솔관에서 해병대장으로 열린 마린온 헬기 추락사고 순직자 5명의 영결식에서 순직자의 어린아이가 전면 스크린에 등장한 아빠의 모습을 보고 반가워 소리치는 장면이 MBC의 카메라에 잡혔다. 유가족은 ”아빠다!”라고 외치는 아이를 안고 오열했다. 

이날 고 김정일 대령, 노동환 중령, 김진화 상사, 김세영 중사, 박재우 병장의 합동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국방부 장관, 해군참모총장, 동료 해병대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마지막 길에 애도를 표했다.

식은 영현 입장, 고인께 대한 경례, 고인 약력 보고, 조사, 추도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조총 및 묵념, 영현 운구의 순으로 진행됐다.

해병대의 상륙기동헬기(MUH-1) ‘마린온’은 지난 17일 이륙한 지 4~5초 만에 메인 로터(회전날개)가 몸통에서 분리되며 추락했다. 메인 로터가 분리되어 추락한 것은 헬기 사고 중에는 이번이 처음이다. 마린온의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기체 안전성을 제대로 확인한 것이냐는 비판이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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