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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쪽으로 휩쓸려가는 관광객 구조한 해녀들이 하는 말 (사진)

"마침 저희가 거기에 있었을 뿐"

ⓒ제주지방해양경찰청

물놀이 중 위기에 처한 관광객이 인근에서 물질을 하던 해녀 2명에 의해 구조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24일 오전 11시 40분쯤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해상에서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하던 30대 여성 백모씨는 바람에 밀려 바다 쪽으로 휩쓸려갔다.

때마침 해상에서 물질을 하던 세화어촌계 소속 해녀 이복녀씨(69)와 고인덕씨(73)는 주변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를 듣고 백씨를 구하러 바다 안쪽으로 향했다.

두 해녀는 육상에서 200m가량 떨어진 바다에서 허우적대는 백씨를 구하기 위해 50m 가량 헤엄쳐가 양쪽에서 붙잡아 구조했다.

해경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당시 백씨는 이미 해변으로 나온 상태였으며, 건강상태가 양호해 곧바로 숙소로 향했다.

해경은 물놀이객을 구조한 두 해녀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감사장을 받은 두 해녀는 ”마침 거기 있어서 할 일을 한 것일 뿐”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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