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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본 자민당 의원의 발언들은 정말 기가 막힌다

아무 혐오 대잔치...

허프포스트 일본판에 따르면 자민당 소속 스기타 미오 중의원은 2018 년 8월자 ‘신쵸 45’ 에 글을 한 편 기고했는데 이 글이 일본 사회에서 큰 논란이 되었다.

스기타는 기고문을 통해 “LGBT라고 해서 실제 그렇게 차별받는 것인가? LGBT 커플에 세금 쓰는 것을 동의할 수 있을까? 왜 남자와 여자, 두 가지 성으로는 안되는 걸까?”라고 물음을 던진 후 ”그들은 아이를 만들지 않는다, 즉 생산성이 없다”고 답하며 LGBT 차별 해소를 위한 지원책이 ‘세금낭비’라는 언급했다.

 

ⓒHUFFPOSTJP

 

스기타는 이어 ”나는 학창시절, 주위에 남성이 없었다. 여고에서는 동급생이나 선배 등 여성이 연애 대상이 된다. 그러나 그것은 일시적인 것으로 성장하고 난 뒤에는 모두 남자와 연애하고 평범하게 결혼했다”고 말하며 ”언론이 다양성의 시대라며 동성 간의 연애를 당연히 좋다고 보도하는 것이 좋은 것인가”라고 물었다. 스기타는 그러면서 ”상식과 질서를 잃어가는 사회는 붕괴하기 쉽다. 나는 일본이 그런 사회이길 바라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일본 내부에서는 비판이 잇따랐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스스로 성소수자임을 밝힌 아쓰지 가나코 입헌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LGBT도 납세자라는 것은 지적해두고 싶다”면서 “모든 사람들은 살아가는 것, 그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다케이 슌스케 자민당 중의원 의원도 자신의 트위터에 “비열한 감정을 부채질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라 단지 헤이트스피치(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라고 지적했다.

스키타 의원의 이런 발언은 처음이 아니다. 허프포스트 일본판에 따르면 스기타 의원은 2014년 10월 국회에서 ”일본에 여성차별 철폐 협약은 필요 없다”며 ”여성 차별이 과연 존재하냐?”고 말한 적이 있다.

2017년에 출간된 자신의 저서 ”왜 나는 좌익과 싸우는가”에서는 ”성별에 따른 역할 분담은 하나님이 만드신 것으로, 인간이 그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며 ”남녀 평등은 절대로 실현되지 않는 망상”이라고 언급했다. 또 “LGBT의 권리를 인정하면 비 성소수자에게 ‘역차별’이 될 수 있다”고도 말했다.

또 스기타는 성폭행 사실을 폭로한 저널리스트 이토 시오리에 대해 “남자와 술을 먹고 기억을 잃은 여자도 잘못이 있었다”는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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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LGBT #혐오 #의회 #이토 시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