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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의원 후원회장이었던 조국 수석이 올린 추모의 글

"어느 날 밤하늘에 새로 빛나는 별이 있으면 의원님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뉴스1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24일 고 노회찬 의원의 빈소에 다녀온 뒤, SNS를 통해 추모의 글을 올렸다. 조국 수석은 2012년 4·11 총선 당시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 노회찬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으며, 조 수석은 고인에 대해 ”노동과 복지를 중시하는 확고한 진보적 신념의 소유자였다”고 회고했다. 뉴스1에 따르면, 조 수석은 빈소에 50여분간 머물렀으며 한참을 오열한 것으로 전해진다. 

노회찬 의원님, 편히 쉬십시오.

7월 23일 오전, 충격적 소식을 접하고 황망하고 비통하였습니다. 믿을 수 없었습니다. 장례식장에 걸린 영정 사진을 보고서야 눈물이 터져나왔습니다.

의원님과 저의 인연은 2012년 서울 노원구 세 지역구 야권단일후보의 공동후원회장을 맡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식견과 경륜이 한참 모자란 제가 의원님의 후원회장을 계속 맡았습니다.

노회찬, 노동과 복지를 중시하는 확고한 진보적 신념의 소유자였습니다. 이념과 당파의 차이를 넘어서는 인간적 매력을 가진 분이었습니다. 담대함과 소탈함, 유머와 위트, 그리고 넓은 품을 가진 분이었습니다.

오래 전 어느 허름한 선술집에서 의원님과 어깨 걸고 노래 부르던 일이 생각납니다. 올해 초 눈 오던 날, 나누었던 대화를 떠올립니다.

‘진보정치의 별’이 졌다고들 합니다. 그러나 어느 날 밤 하늘에 새로 빛나는 별이 있으면, 의원님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편히 쉬십시오.

조국 재배.

본인이나 주변 사람을 위해 도움이 필요한 경우 다음 전화번호로 24시간 전화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자살예방핫라인 1577-0199 / 희망의 전화 129 / 생명의 전화 1588-9191 / 청소년 전화 1388) 생명의 친구들 홈페이지(클릭)에서 우울 및 스트레스 척도를 자가진단 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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