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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또 '러시아 스캔들은 날조'라고 했다. 백악관 대변인이 수습에 나섰다.

기자들의 '송곳 질문'이 쏟아졌다.

  • 허완
  • 입력 2018.07.24 10:48
  • 수정 2018.07.24 10:51
ⓒBRENDAN SMIALOWSKI via Getty Images

러시아가 2016년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미국 정보기관들의 결론을 신뢰한다고 말한 지 불과 나흘 만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날조”로 규정하며 자신의 말과 배치되는 입장을 밝혔다. 이 때문에 23일(현지시각) 언론 브리핑에 나선 백악관 대변인 새라 샌더스는 설명해야 할 게 조금 많았다.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개입이 거대한 날조라고 보는 건가? 트럼프 대통령은 ‘분명히 러시아의 개입이 있었다’고 결론 내린 정보기관들을 신뢰하는가?” 워싱턴포스트(WP)의 필립 루커 기자가 물었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대선캠프와의) 공모 부분을 언급한 것”이지 러시아의 대선 개입이 날조라는 뜻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일요일 올린 또하나의 ‘날조’ 주장 트윗에서 그런 식으로 말하지 않았다. 루커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모든 게 날조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 전에 러시아(의 개입)에 대해 알고 있었다. 왜 무언가 조치를 취하지 않았나? 우리 캠프에는 왜 말하지 않았나? 이 모든 게 거대한 날조이기 때문이라는 게 바로 그 이유이고, 그는 사기꾼 힐러리가 이길 거라고 생각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대통령이 여러 차례 말했고 계속해서 밝혔던 것처럼, 러시아가 선거에 개입했다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통령은 그 과정에서 자신의 대선캠프가 (러시아 정부와) 공모했다는 건 완벽한 날조라고 여러번 말했다.”

AP통신의 존 르미르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나 이란을 비난할 때와는 달리 왜 대선개입에 대해 러시아를 강하게 비판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샌더스 대변인은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해 믿을 수 없을 만큼 강경한 입장을 유지해왔다”고 말했다. ”나는 왜 언론이 이에 대해 왜 그렇게 쓰지 않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이 말을 반복해서 해왔다. 취임 첫날부터 대통령은 아마도 다른 그 어떤 나라들에 비해 러시아에 대해 극도로 강경한 정책을 유지해왔다.”

기자 : 왜 트럼프는 러시아의 대선개입을 강하게 비난하지 않는가?

샌더스 대변인 :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해 믿을 수 없을 만큼 강경한 입장을 유지해왔다.

 

 

* 이 글은 허프포스트US의 Sarah Huckabee Sanders Defends Trump’s ‘Hoax’ Tweet About Russian Interferenc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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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러시아 #백악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