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요일간지 산케이 신문은 23일 한국의 최저임금이 2년 연속 10% 이상 상승한 소식을 전하며 ”한국 내부에서도 문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는 내용을 전했다.
산케이는 문대통령이 지난해 봄 선거에서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을 달성하겠다고 장담했다”며 ”문대통령의 ‘퍼주기’ 결정은 세계 노동자들의 부러움을 살 만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산케이는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문대통령의 사과를 전하며 ”애초에 보수층 사이에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국민소득을 올려 내수를 키워 한국 경제를 살리고 싶다는 생각인 듯하다”며 ”그러나 문 대통령이 그린 장밋빛 비전은 포퓰리즘에 불과하고 현실을 무시한 것으로 재계 등 경제 전문가는 ‘무리한 이야기’라며 실소를 띠었다”고 전했다.
특히 산케이는 문대통령이 지난 16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한 ”최저임금의 인상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올해와 내년에 이어서 이뤄지는 최저임금의 인상 폭을 우리 경제가 감당해 내는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문대통령의 이 발언을 두고 한국에서 경제를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현장을 모른다‘, ‘역시 경제도 비전문가다’라는 한숨 섞인 실소가 나온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