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8년 07월 23일 12시 32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7월 23일 13시 33분 KST

테러범이 무슬림일 경우 비무슬림보다 357% 높은 언론 주목을 받았다

2006~2015년 미국 테러 사건을 분석한 결과.

AFP Contributor via Getty Images

무슬림에 의한 테러 공격이 비무슬림이 저지른 테러 공격보다 언론에 더 크게 보도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06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과 언론보도를 분석한 내용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앨라배마대 연구팀은 비무슬림(종교 미확인 포함)에 의한 테러가 평균 15개의 헤드라인에 달하는 주목을 받는 데 그친 반면 무슬림 극단주의자들이 저지른 테러는 357% 더 많은 평균 105개의 헤드라인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글로벌테러리즘데이터베이스에 따라 테러로 분류된 사건들 중 2006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가디언은 ”이같은 언론 보도의 차이는 백인과 우파 테러리스트들이 2008년부터 2016년 사이 무슬림 극단주의자들보다 두 배 많은 테러 공격을 벌인 현실과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최근 가디언이 공개한 다큐멘터리 ‘White Fright’에는 뉴욕 북쪽에 위치한 이슬람 커뮤니티인 이슬람버그(Islamberg)를 겨냥한 테러를 계획한 혐의로 기소된 한 백인 비무슬림 남성이 등장한다. 하원의원 후보로 출마했던 경험이 있는 ‘기독교인’ 로버트 도거트(65)다. 가디언은 이 사건이 미국 언론에 거의 보도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슬람버그의 모스크와 학교, 카페 등에 불을 지르거나 폭발물을 설치해 커뮤니티를 ”파괴”할 계획을 세우고 공격을 실행할 사람들을 모집하려 했으며, 2015년 4월 FBI(연방수사국)에 체포됐다. 재판에서는 징역 235개월형(19년7개월)이 선고됐다.

한편 앨라배마대 연구팀의 논문은 학술지 ‘Justice Quarterly’ 다음호에 게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