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외질이 독일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한국전 패배의 여진.

ⓒJEWEL SAMAD via Getty Images

메수트 외질이 독일 대표팀서 은퇴를 선언했다.

외질은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독일 국가대표팀의 동료들과 코칭 스태프로 인해 힘들었지만 대표팀서 더 이상 경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독일 국가대표팀은 지난달 28일(한국시각) 러시아 카잔의 카잔아레나에서 끝난 한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2로 패했다. 외질 역시 출전하였으나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는 못했다. 창의적인 패스로 기회를 만들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승리하면 16강 진출이 가능했던 독일이었다. 그러나 복병 한국에 패해 F조 최하위로 곤두박질쳤다. 디펜딩 챔피언은 물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의 자존심이 한꺼번에 무너져 내렸다. 결국 독일은 역대 처음인 조별리그 4위라는 최악의 기록으로 러시아를 떠나게 됐다.

앞서 터키계 독일인인 외질은 월드컵 직전 같은 터키계 이민 2세인 일카이 권도간과 함께 대회 직전 터키 대통령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과 사진을 찍어 논란이 됐다. 이후 독일 대표팀이 월드컵서 부진하자 외질을 향한 비난이 이어졌다.

특히 독일 대표팀의 단장 올리버 비어호프도 외질을 문제시했다. 그는 “월드컵에서 외질이 없는 것을 고려해야 했다”고 말해 외질을 탓했다. 결국 외질의 아버지인 무스타파 외질은 “정말 무례하고 자신을 변호하기 위해 외질을 팔았다”며 분노하기도 했다. 그는 아들 외질에게 대표팀 은퇴를 권유했다.

아버지의 권유를 받은 외질은 많은 고민을 했으나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을 이기지 못하고 대표팀 은퇴를 결심했다. 외질은 대표팀서 9년 간 A매치 93경기에서 23골을 기록했다. 대표팀 데뷔 이후 요하임 뢰브 감독의 완벽한 신뢰를 사며 핵심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수행했다.

외질의 갑작스러운 은퇴로 독일 대표팀 역시 크나큰 공백에 시달리게 됐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축구 #월드컵 #러시아월드컵 #독일축구 #독일대표팀 #외질 #한국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