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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탁구 단일팀이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땄다

'만리장성'을 넘었다.

  • 허완
  • 입력 2018.07.21 16:59
ⓒ1

장우진(남측)과 차효심(북측)의 남북 탁구 단일팀이 중국을 꺾고 역전승을 거두면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장우진과 차효심은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 투어 플래티넘 ‘신한금융 2018 코리아오픈’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왕추친-순잉샤 조(중국)에 3-1(5-11 11-3 11-4 11-8)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장우진-차효심 조는 이번 대회의 단일 팀 중 가장 먼저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단일팀이 탁구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우승 이후 27년 만이다. 당시 단일팀은 현정화와 북측의 리분희를 앞세워 세계 최강 중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뉴스1

 

장우진과 차효심은 16강전에서 세계 3위 홍콩의 왕춘팅-두호이켐 조를 격파했다. 이어 세계 2위팀인 천치엔안-청이칭 조를 물리쳐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출발은 불안했다. 1세트 초반 장우진-차효심 조는 5-5 까지 팽팽한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에 무너지면서 5-11로 고개를 숙였다.

장우진-차효심 조는 2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2세트 초반부터 강하게 상대를 몰아붙여 여유 있게 11-3으로 승리, 세트 스코어 동점을 만들었다.

ⓒ뉴스1

 

기세를 높인 장우진-차효심 조는 3세트 초반 5-1까지 앞서나갔다. 이후에도 장우진-차효심 조는 리드를 지켜내면서 11-4로 3세트를 따냈다.

4세트 들어 장우진-차효심 조와 왕추친-순잉샤 조는 역전을 거듭하면서 5-5까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장우진-차효심조가 2점을 연속으로 획득 7-5앞서 나갔다. 이후 왕추친-순잉샤조가 추격에 나섰지만 단일팀은 리드를 지키면서 11-8로 경기를 마무리 짓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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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남북 단일팀 #탁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