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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7월 18일 17시 39분 KST

"할아버지는 종로3가·할머니는 청량리로" 장년층 전철 이용 패턴의 특징

버스도 비슷하다

News1

서울지역 65살 이상 남성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지하철역은 인근에 탑골공원 등이 있는 종로3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65살 이상 여성들은 재래시장, 청과물 도매시장, 경동시장 등이 가까운 청량리역을 가장 많이 찾았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교통정책과가 65살 이상 서울 시민의 교통카드 거래내역을 분석해 18일 내놓은 ‘어르신 대중교통 이용 패턴’을 보면, 남성 승객의 경우 종로3가역이 최다 하차역 1위를 차지했다. 여성 승객은 청량리역이 1위였다. 여성 승객의 최다 하차역 상위 10위 안에는 종로3가역이 없어 남성 승객과 대조를 이뤘다.

버스 노선별로는 노인 인구가 많은 은평에서 출발해 종로, 제기동, 청량리 등을 경유하는 ‘720번’과 용산을 경유하는 ‘152번’의 65살 이상 이용객이 가장 많았다.

서울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65살 이상 시민은 하루 평균 83만명으로 이 가운데 80%가 유료인 버스보다 65살 이상 노인에게 이용료를 받지 않는 지하철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하루 평균 대중교통 이용횟수는 2.4회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평균 외출시간은 4시간 45분이었다.

한 번 탈 때 지하철로 평균 11km, 버스로 2.9km를 이동했다. 넷 중 한 명꼴로 한 주에 5일 이상 지하철을 이용했다. 일반 시민의 40%가 출퇴근 시간대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반면, 노인들은 주로 출퇴근 시간을 피해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 사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 교통복지제도인 65살 이상 노인의 지하철 무임승차는 노인복지법에 따라 올해 34년째 시행 중이다. 서울시는 65살 이상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 패턴을 반영해 이들의 승하차 빈도가 높은 지하철 역사에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를 확충하고, 인기 버스 노선을 중심으로 탑승이 편리한 저상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번 분석은 지난 3월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한 65살 이상 시민의 교통카드 거래내역 데이터 575만6258건을 대상으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