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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결승전 난입했던 '푸시 라이엇'이 법원으로부터 받은 처분

푸시 라이엇의 변호인은 1심 판결이 가혹하다고 주장했다.

ⓒMLADEN ANTONOV via Getty Images

월드컵 결승전에 난입한 푸시 라이엇 멤버들이 15일 구류 처분을 받았다.

16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반정부 성향의 러시아 펑크록 밴드 푸시 라이엇 멤버들이 경기장에 난입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이들은 여성 3명과 남성 1명이었으며, 경찰 옷을 입고 있었다. 난입 1분 만에 안전요원에 의해 끌려나간 이들은 곧장 모스크바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았다.

러시아 매체 ‘베도모스티‘에 따르면 모스크바 하모브니 구역 법원은 ‘공식 스포츠 대회 관람객 행동 규칙’ 위반 혐의로 이들 4인에 대한 유죄를 인정하고, 구류 처분을 내렸다. 이들은 향후 3년 동안 러시아 내에서 치러지는 공식 스포츠 행사에도 참여할 수 없다.

변호인은 1심 재판의 판결이 가혹하다고 주장하며 모스크바 시 법원에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푸시 라이엇은 이번 월드컵 결승전에 난입한 이유로 시인 드미트리 프리고프를 들었다. ‘천상의 경찰관’이라고 불렸던 그의 사망 11주기를 기념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천상의 경찰관은 월드컵이라는 아름다운 축제를 열지만, 지상의 경찰관은 이 축제를 두려워한다. 천상의 경찰관은 규칙을 지키며 조심스럽게 경기를 관람하지만, 지상의 경찰관은 규칙은 신경 쓰지 않고 경기장에 난입한다”라며 지상의 경찰관들에게 ‘정치범 석방’ 등의 요구 사항 6가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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