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2018년 07월 18일 09시 51분 KST

인도네시아에서 악어 300여마리가 도살당했다(시진)

경찰들이 출동했지만, 도살을 막을 수는 없었다.

인도네시아 동부 파푸아 주의 소룽이란 도시에서 수백마리의 악어들이 한꺼번에 도살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악어를 도살한 건 도끼와 칼, 망치들을 들고 나타난 마을 주민들이었다. 도살당한 악어는 총 292마리였다.

Antara Foto Agency / Reuters
SKYLA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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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악어들을 도살한 이유는 ‘복수’였다. 지난 7월 12일, 48세의 마을 남성이 악어 농장에 들어갔다. 그때 그는 가축들에게 먹일 풀을 뜯으려 했는데, 악어에게 공격을 받아 사망한 것이다. 마을 주민들은 이 남성의 장례식이 끝난 후 농장으로 들어가 악어들을 도살했다고 한다. 3, 40명의 경찰들이 출동했지만, 도살을 막을 수는 없었다.

이 농장은 지난 2013년 뉴기니 악어를 번식시킬 수 있는 허가를 받은 곳이었다. 허가 조건에는 악어가 지역 주민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도록 예방 조치를 해야한다는 조항이 있었다. 현지 경찰은 농장 경비원 1명에게 과실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보호 동물로 지정된 동물을 죽이면 벌금형 혹은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악어 도살 역시 불법이다. 하지만 아직 이 사건을 체포된 주민은 없다고 한다. ‘워싱턴포스트’는 도살당한 악어들 가운데 마을 주민을 공격한 개체가 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