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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여성이 사상 최초로 미스 유니버스 영국 대표가 됐다

"이제 그럴 때가 됐다."

  • 허완
  • 입력 2018.07.17 20:57
  • 수정 2018.07.17 21:02
ⓒKEV WISE/MISS UNIVERSE GREAT BRITAIN

디-앤 로저스가 지난 토요일 역사를 썼다.

25세인 로저스는 1952년 미스 유니버스 대회가 시작된 이후 사상 최초로 영국 대표에 선정된 흑인 여성이 됐다. 서인도제도의 영국령 앙귈라(Anguilla) 출신인 그는 12월 필리핀에서 개최될 미스 유니버스 세계대회에서 앙귈라와 영국을 대표하게 된다.

″이건 정말 황송한 일이며, 최초의 흑인 여성 미스 유니버스 영국대표가 되어 영광이다.” 로저스가 버즈피드뉴스에 말했다. ”이건 지난 몇 년 동안 미스 유니버스 대회가 변해 온 과정이라고 본다. 영국은 다양성의 국가이고, 우리는 다문화 사회이며, 이제는 다양성이 무대 위에 드러나 어린 흑인 소녀들과 모든 인종의 소녀들이 이 대회가 일부가 아닌 모두를 위한 것이라는 점을 볼 때가 됐다.”

로저스는 웨일스의 뉴포트에서 개최된 대회에 참가해 잉글랜드, 북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해외 영국령에서 온 40명의 다른 여성 후보들과 경쟁했다.

ⓒKEV WISE/MISS UNIVERSE GREAT BRITAIN

 

지난해 미스 앙귈라에 올랐던 로저스는 현역 육상선수이기도 하다. 그는 중미카리브해경기대회에서 7종경기 은메달을 땄으며, 카리브게임(CARIFTA Games)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우승 전 로저스는 ‘파전트 뉴스’ 인터뷰에서 미스 유니버스 영국 대회 역사상 ‘록스(레게 머리)’를 한 참가자는 자신이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내가 아는 한, 레게 머리를 하고 미스 유니버스 영국 대회 무대 위를 걷는 건 내가 처음이다. 나에게는 완전 가장 신나는 부분이다.” 로저스의 말이다.

미스 유니버스 영국의 디렉터 파울라 아반도나도는 로저스의 우승이 ”완전 기뻤다”고 버즈피드에 말했다.

″디-앤은 모든 종류의 피부색을 가진 여성들에게 진정한 롤모델이며, 무대 밖에서의 활력과 무대 위에서의 존재감을 감안할 때 올해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영국이 우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심으로 믿는다.”

 

* 이 글은 허프포스트US의 A Black Woman Just Won Miss Universe Great Britain For The First Time Ever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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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영국 #흑인 #미스 유니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