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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이 끝났고, 발롱도르 유력 후보가 조금 바뀌었다

'호날두나 메시 둘 중 하나'라는 구도가 깨졌다.

이변의 연속이었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이 프랑스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이변은 아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주장으로 뛴 포르투갈이 8강 진출에 실패한 것과, 리오넬 메시가 이전같지 않은 기량을 보여준 가운데 아르헨티나가 16강에 만족해야 했다는 점일 것이다.

ⓒKIRILL KUDRYAVTSEV via Getty Images

호날두와 메시는 지난 2008년부터 최고의 축구선수들에게만 수여되는 ‘발롱도르’를 사이좋게 나눠 수상해 왔다. 월드컵 전까지 두 선수는 여전히 올해 발롱도르의 유력 후보였다. 하지만 월드컵이 끝나자 각종 외신들은 올해 발롱도르 결과에 대한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메시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이 급격히 떨어졌다고 전했다. 매체는 애초 발롱도르 유력 후보는 호날두와 모하메드 살라, 그리고 메시였으나 월드컵 이후 루카 모드리치킬리안 음바페가 여기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여전히 호날두는 1위 후보이지만, 모드리치와 음바페가 그 뒤를 잇게 된 것이다.

ⓒLaurence Griffiths via Getty Images

매체는 그러나 메시가 이번 월드컵의 부진을 발판 삼아 후반기 더 강력한 활약을 보일지는 모르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의 축구 기자 제이슨 버트는 음바페가 향후 10년 동안 발롱도르를 3, 4번은 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트는 팟캐스트를 통해 ”음바페는 19세밖에 안 됐지만 이미 최고의 선수”라며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며, 10년 안에 발롱도르를 3~4회 타게 될 것이다. 확신한다”고 말했다.

독일의 전설적인 축구선수였던 로타어 마테우스 역시 음바페가 발롱도르를 탈 수 있다고 봤다. 마테우스는 독일 빌트지에 쓴 칼럼에서 ”음바페는 무척 쉽게 플레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놀랄 만큼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다”라며 ”음바페는 이미 세계적인 이름을 얻었고, 올해 발롱도르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선수”라고 썼다.

스포츠바이블은 메시와 호날두가 이번 월드컵에서 그들의 이름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모드리치와 음바페가 메시보다 앞서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밖에 해리 케인, 케빈 더 브라위너, 살라, 네이마르, 아자르 그리고 수아레즈 등이 후보에 올라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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