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문재인 대통령 반려견 토리가 ‘개식용 반대 집회’에 참석한다(사진)

토리를 닮은 인형도 전시됐다.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3마리의 반려동물이 있다. 대통령으로 당선되기 이전부터 함께했던 개 마루와 고양이 찡찡이, 그리고 대통령 당선 후 입양한 토리다.

 

ⓒ뉴스1/청와대 제공
ⓒ뉴스1/청와대 제공
ⓒ1/

이중 토리는 원래 경기 양주시의 한 폐가에서 잔반을 먹으며 주인에게 학대당하던 개였다. 당시 토리를 구조한 동물권단체 케어는 “검진 후에 털을 밀었더니 작은 밤톨 같아서” 토리라는 이름을 지었다. 아픈 곳이 많았지만, 토리는 건강하게 성장했다. 하지만 토리는 가족을 찾지 못했다. 털이 까맣다는 이유로 입양이 어려웠던 것이다. 이후 2017년 4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를 포함한 몇몇 후보들이 당선되면 청와대에 유기견을 데리고 가겠다는 공약을 내세웠고,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7월 26일, 정식으로 토리를 입양했다. 당시 문대통령은 “이제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천 만을 넘어선 시대가 됐다. 사람과 반려동물이 공존하면서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토리가 청와대에 들어간 지 약 1년 후 다시 사람들을 만난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7월 17일 오후 광화문에서 ‘개식용 반대 및 입양 독려’ 집회를 연다. 케어는 이 행사에서 ‘토리’의 캐릭터를 전면에 등장시켰다. ‘토리’를 닮은 인형을 제작해 마련한 수익금으로 동물구조와 치료, 입양, 개식용 종식을 위한 활동기금으로 쓸 계획이다. 또한 실제 청와대에 살고 있는 토리를 집회에 초청했다.

이날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케어’가 토리를 집회에 참석시킬 수 있겠느냐고 요청했고 청와대 부속실에서 이를 수락했다”고 말했다. 청와대에서 광화문까지 토리를 데려가는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딸인 다혜씨다. 다혜씨는 토리를 주최측 에 인계하는 역할만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토리 역시 식용개로 생명을 잃을 위기에 빠졌다가 구출된 사연이 있다. 단체 측의 요청이 있었고, 토리와 단체의 연을 고려해 허락한 것”이라면서 “ 그 이상의 확대해석은 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아래는 ‘케어’가 페이스북에 공개한 토리의 사진이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문재인 #동물 #개 #반려동물 #동물권 단체 케어 #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