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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본 폭우 피해지역에서 가스통 2400개가 유출됐다

주의를 요한다

  • 박세회
  • 입력 2018.07.17 13:34
  • 수정 2018.07.17 13:35
에히메현 우와지마 시의 재해 현장. 이런 건물 붕괴 현장에는 매몰된 가스통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에히메현 우와지마 시의 재해 현장. 이런 건물 붕괴 현장에는 매몰된 가스통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KYODO Kyodo / Reuters

서일본 폭우로 피해를 본 오카야마(岡山)·에히메(愛媛) 두 현에서 인화성 LP 가스통 다량이 강 또는 바다로 유실됐다.

요미우리 신문은 17일 이 두 지역에서 약 2400개의 LP 가스통이 유실되어 해당 업체와 해상보안부가 회수에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 LP 가스협회에 따르면, 오카야마현에서는 다카하시(高梁) 강이 범람하면서 다카하시 시에 있는 사업자 부지에서 약 1400개의 가스통이 유실됐으며, 에히메현에서는 오즈(大洲)시 하지(肱) 강이 범람해 약 1000개의 가스통이 유실됐다.

유실 가스통에는 주의가 따른다. 해상보안부는 16일까지 2200개 이상을 회수했지만 아직 200개가 남았다면 바다에서 배와 부딪히면 폭발하거나 선박이 파손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에히메현의 세토 내해(內海, 히로시마, 야마구치, 에히메가 둘러싸고 있는 바다) 건너에 있는 야마구치현에서 수십 개의 가스통이 발견되기도 했다. 

더불어 우려되는 상황은 재해 현장에 매몰된 가스통이다. 토사에 묻힌 현장을 복구하기 위해 굴착기 등의 중장비를 사용하는데, 이때 매몰된 가스통을 잘못 건드려 폭발할 우려가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경제산업성이 폭우 피해지역 15채의 건물 부지에서 가스통이 매몰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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