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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테레사 설립 단체 보육원의 "아기 판매 혐의" 논란

불법입양 혹은 인신매매

  • 박세회
  • 입력 2018.07.17 11:16
  • 수정 2018.07.17 11:23

인도 북동부 자르칸드 주 경찰이 테레사 수녀가 세운 자선 선교회 소속 수녀들이 돈을 받고 입양시킨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 넷을 모두 찾았다고 인도의 통신사 ANI가 전했다.

16일, ANI는 현지 경찰이 이 자선 선교회가 운영하는 ‘니르말 흐리다이‘(Nirmal Hriday) 소속의 수녀들이 돈을 받고 입양시킨 세 명의 아이를 구출한 데 이어 마지막 네 번째 아이까지 찾았다고 전했다. 자르칸드 주 경찰은 아이를 자르칸드 주의 주도인 ‘란치’에서 찾았다고 밝혔다.

이달 초 경찰이 란치에 있는 마더 테레사 자선 선교회가 운영하는 보육원 ‘니르말 흐리다이’를 폐쇄 조치하면서 인신매매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지난주에는 소속 수녀 한 명과 직원 한 명, 총 두 명의 관계자가 세 명의 아동을 매매한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천주교회 쪽은 이런 인신매매 논란을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 14일 해당 자선 선교회 소속인 수녀 ‘콘살리아’(Konsalia)가 ”세 명의 아이가 팔렸고, 네 번째 아이는 공짜로 입양시켰다”고 털어놓는 영상을 공개했다.

로이터는 “이 시설이 임산부와 미혼모들을 돌보는 곳”이었다며 ”해당 수녀회는 2015년 정부가 미혼자, 이혼 가정의 입양이 쉽도록 기준을 바꾼 것에 반발해 합법적인 입양 사업을 중단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각 주 정부에 마더 테레사 자선 선교회가 운영하는 보육원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

로이터는 그간 인도의 자선 단체 소속 보육원과 병원에서 아동과 아기들이 거래되고 있다는 보도가 몇 차례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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