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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에 김병준 교수가 내정됐다

노무현정부 대통령 정책실장 출신이다.

ⓒ뉴스1

자유한국당 측이 당의 혁신비대위원장에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를 내정하고, 당사자로부터 수락 의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3주간 논의와 오늘 의총에서 모아진 총의를 바탕으로 김 교수를 비대위원장 내정자로 모시게 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김 교수와 30여분 전에 통화했고, 우리 당 비대위원장 내정자로 수락여부를 확인해 본인의 수락을 받았다”며 ”(요구 조건은) 전혀 없었다. 흔쾌하게 수락했다”고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김 교수는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을 맡아 참여정부의 정책 혁신을 주도한 분”이라며 ”학자적 소신을 갖고 냉철한 현실인식과 날카로운 비판정신을 발휘할 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게 투철한 현실인식과 치열한 자기 혁신인 만큼 김 교수가 혁신을 이끌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

김 권한대행은 ”지난 한달간 우리 당이 겪은 내홍과 진통도 모두 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기 위한 산고의 과정으로 봐 달라”며 ”긴 산고 끝에 우리당이 혁신비대위를 출범하면서 쇄신과 혁신의 대장정을 시작하게 된 만큼 국민과 언론도 차분히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뉴스1

이어 ”이제 김 내정자를 중심으로 우리 당의 변화와 혁신, 쇄신의 대수술이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당은 이날 김 권한대행 주재로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로부터 혁신비대위 구성 준비위에서 추린 후보 4인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했으며, 여기서도 김 교수에 대한 선호가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권한대행은 ”오늘 의원총회에서 우리 의원들의 선호도 입장을 확인했다”며 ”김 교수를 최종확정하는 데에 의원들 총의도 충분하게 반영됐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이날 김 교수를 최종 내정자로 확정함에 따라 17일 오전 전국위원회를 통해 김 교수를 혁신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인하는 절차를 거쳐 본격적으로 혁신비대위 체제에 돌입할 전망이다.

김 교수는 노무현정부 대통령 정책실장 출신으로, 노무현정부에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역임했다. 박근혜정부 당시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을 받았고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됐으나 출마를 고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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