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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귀염둥이' 캉테는 월드컵 트로피를 들고 싶었지만, 너무 쑥스러웠다

캉요미

2018 국제축구연맹 러시아월드컵이 막을 내렸다. 수많은 선수들이 세계인에 눈도장을 찍었지만, 그 중 유독 한국인들의 눈에 든 선수가 있다. 그 주인공은 우승국 프랑스의 은골로 캉테(첼시)로, 168cm의 단신에 무해한 외모 그리고 평화로운 플레이로 ‘캉요미‘, ‘캉테는 귀염둥이’ 등 많은 별명을 얻었다.

프랑스 대표팀이 월드컵 트로피를 손에 넣으며 세계인의 축제는 마무리됐지만, 이 과정에서 캉테는 그만의 귀여운 에피소드를 한 가지 남겼다.

ⓒFRANCK FIFE via Getty Images

16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대표팀은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월드컵 결승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20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경기 후 열린 시상식에서 프랑스 선수들은 국기를 몸에 두르고, 트로피를 든 채 가족들과 사진을 찍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그러나 캉테는 다른 선수들처럼 왁자지껄하게 시상식을 즐기지 않았다. 수줍음이 많은 캉테답게, 동료들 뒤에서 트로피를 말없이 바라보고만 있었던 것이다.

ⓒValery Sharifulin via Getty Images

이에 캉테의 스티븐 은존지는 동료 선수들을 불러 캉테를 가리켰다. 선수들은 캉테에게 독사진을 권유하며 트로피를 건넸다. 그때서야 캉테는 기쁜 얼굴로 트로피를 받아들고 ‘인생 사진’을 남겼다.

겟 풋볼뉴스 프랑스’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 소식을 전하며 ”캉테는 스스로 그 말을 하기에 너무 부끄러움이 많았다. 또 누구한테 트로피를 달라고 강요할 성격도 아니었다”라며 ”은존지가 말해줘야만 했다”고 전했다.

캉테는 평소 경기에서도 상대팀 선수와 싸우지 않고, 심판 판정에 항의하지 않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력만큼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지난 15-16시즌 소속팀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의 우승을 이끌었으며, 이어진 16-17시즌에는 첼시의 우승을 견인했다. 2017년에는 ‘올해의 축구선수’ 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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