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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요한슨이 ‘럽 앤 터그’의 트랜스젠더 역에서 물러났다

"몰이해한 결정이었음을 깨달았다"

ⓒEduardo Munoz / Reuters

스칼렛 조한슨이 영화 ‘럽 앤 터그’에서 하차했다. 마사지 업소 제국을 운영했던 트랜스젠더 단테 ‘텍스’ 질에 대한 영화로, 조한슨의 캐스팅이 알려지자 즉각 반발이 인데 따른 반응이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출연했던 조한슨은 7월 14일에 아웃 매거진에 단독으로 보낸 성명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가 단테 텍스 질 역을 맡는 것에 따르는 윤리적 의문들이 최근 제기된 점을 고려하여, 나는 경의를 표하며 이 프로젝트 참가를 철회하기로 했다. 트랜스젠더에 대한 우리의 문화적 이해는 계속 증진되는 중이며, 내 캐스팅에 대한 첫 성명을 낸 이후 나는 트랜스 커뮤니티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몰이해한 결정이었음을 깨달았다.”

캐스팅 소식이 밝혀진 뒤 조한슨 측은 과거에 트랜스젠더 역을 맡았던 다른 배우들을 언급하며 처음에는 반발을 일축했다. 그 배우들 중에는 제프리 탬버가 들어가 당황스러웠다. 탬버는 트랜스젠더 여성에 대한 성적 위법 혐의를 받았기 때문이다.

조한슨의 대변인은 당시 여러 미디어에 보낸 성명에서 “제프리 탬버, 자레드 레토, 펠리시티 허프만에게 물어보라.”고 말했다.

조한슨은 마음이 변한 모양인지 “트랜스 커뮤니티에 대한 큰 존경과 사랑을” 가지고 있다며, 자신의 캐스팅이 할리우드의 포용성에 대한 대화로 이어진 점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단테의 이야기와 전환을 재현할 기회가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트랜스젠더인 사람이 그를 묘사해야 한다고 느끼는 이들이 많음을 이해한다. 이번 캐스팅 관련 논의가 논란을 낳긴 했지만, 영화 안의 다양성과 재현에 대한 더 큰 대화가 이어졌다. 나는 모든 아티스트들이 평등하게, 공정하게 고려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제작사인 디즈니 픽처스는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경계를 넓히는 프로젝트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우리는 모든 커뮤니티와 함께 작업하여 가장 감동적이고 중요한 이야기들을 전세계 관객들에게 전하기를 고대한다.”

조한슨이 출연하여 조소를 받았던 다른 작품 ‘공각기동대’를 감독했던 루퍼트 샌더스 감독이 ‘럽 앤 터그’를 감동할 예정이다. 조한슨 대신 누가 캐스팅될지, 트랜스 배우들을 고려하고 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허프포스트US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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