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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TV 결함 제보하면 100만원' 공모전 주최자의 정체

지난해부터 LG전자를 적극 공격하기 시작했다.

ⓒBloomberg via Getty Images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계 TV 시장 1·2위다. 두 회사는 주력 제품이 다르다. 삼성전자는 LCD 패널 기반의 QLED를, LG전자는 OLED를 택했다.

삼성전자가 LG전자를 적극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한 건 LG전자의 OLED TV가 크게 약진한 지난해부터다.

지난해 10월23일 삼성전자 공식 블로그인 뉴스룸은 미국 IT 매체가 진행한 OLED 디스플레이 번인 비교 실험 내용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번인현상이란 긴 시간 동안 같은 화면을 지속적으로 표시할 때 화면에 잔상이 영구적으로 남는 현상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OLED TV에서 잔상이 생기는 이유는 구성 물질이 유기물이기 때문이다. 빛과 열에 약한 OLED는 사용 시간이 늘어날수록 밝기와 색 재현력이 떨어진다”며 “QLED는 무기물인 퀀텀닷을 사용한다. 무기물은 돌이나 흙을 구성하는 광물에서 얻을 수 있는 물질로서 탄소화합물을 가지고 있지 않아 쉽게 변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와중에 삼성전자가 최근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OLED TV 제품 결함 공모전까지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선비즈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5월 한 달 동안 ’2018 OLED 번인(Burn-in) 제보전’이라는 행사를 내부적으로 진행했다. 번인 사례를 제보하면 우수사례에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주는 행사였다. 삼성전자 한국총괄이 주관했다.

업계전문가는 중앙일보에 “기술적으로 볼 때 당연히 OLED가 LCD보다 우수하다. 발전의 정점에 도달한 LCD는 개선 가능성이 점점 적어지고 있는데 OLED는 당연히 초기 단점도 있지만 단점 개선 가능성도 많이 남아있다. 따라서 LCD 기술을 가지고 OLED 단점을 공격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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