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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션샤인' 유연석 캐릭터 친일 미화 논란→사과 후 수정

”친일 미화의 의도는 결단코 없었다”고 해명했다.

ⓒtvN

tvN ‘미스터 션샤인’ 측이 유연석이 맡은 구동매 캐릭터에 대한 친일 미화 지적에 수정을 결정했다.  

13일, tvN 측은 ‘미스터 션샤인’ 홈페이지에 ”구동매란 캐릭터가 친일 미화의 소지가 있고, 역사적 사건 속 실제 단체를 배경으로 삼은 점이 옳지 않음을 지적받아 제작진은 가상의 단체로 극을 수정했다”고 알렸다.

이미 촬영을 마친 부분이라도 앞으로 방영될 방송분마저 수정하겠다는 것. 제작진은 ”친일 미화의 의도는 결단코 없었다”고 해명했다. 격변의 시대에 백정으로 태어난 설움으로 첫 발을 잘못 디딘 한 사내가 의병들로 인해 변모해 가는 과정과 그 잘못 디딘 첫 발로 결국 바꿀 수 없는 운명에 놓임을 그리려는 의도였다고 설명했다.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노비의 아들로 태어나 온갖 핍박을 받다가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유연석이 맡은 구동매는 백정의 아들로 태어나 조선에서 갖은 수모를 당하다가 일본으로 건너간 인물이다. 칼을 다루는 낭인들을 따라 떠돌다가 수장의 눈에 들어 이시다 쇼라는 이름으로 살게 됐다.

제 앞을 막는 모든 것들을 찢어발기고 집어 삼킬 정도로 냉철하게 자랑 구동매는 자신을 따르는 무리를 데리고 일본을 떠나 조선으로 돌아왔다. 자신을 따뜻하게 응시해줬던 여인, 애기씨 애신(김태리 분)을 보기 위해서였다.  

무신회 한성지부장으로 돌아온 구동매는 본격적으로 미국에서 온 유진(이병헌 분)과 애신을 두고 맞설 전망이다. 하지만 이를 그리는 과정에서 일본 앞잡이 노릇을 하는 구동매 캐릭터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결국 제작진은 ”불편함과 혼란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민감한 시대를 다루는 드라마인 만큼 더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깨달았다. 앞으로도 제작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고쳐나가겠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글을 남겼다.  

한편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 변요한, 김민정, 최무성, 김병철, 조우진, 배정남, 이정은, 신정근 등이 출연하는 ‘미스터 션샤인’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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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김은숙 #tvN #미스터 션샤인